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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화 최원우와의 만남

[그게...]

석훈은 식은땀을 흘리며 천미의 말을 들었다.

다행히 그는 천미와 세화가 절친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교관인 동혁이 천미의 말을 들어도 별로 따지지 않을 것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다면 천미가 방금 한 무례한 말만으로 그는 어쩔 수 없이 천미에게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을 것이다.

“왜, 뭐 문제라도 있어?”

천미는 불만스럽게 말했다.

석훈이 말했다.

[전신께서 무엇을 어떻게 하실지 내가 결정할 수도 없고 감히 참견할 수도 없어.]

잠시 후 세화는 천미의 전화를 받고 석훈의 말을 전달받았다.

세화는 마음속으로 약간의 절망을 느꼈다.

천미는 마음을 놓지 못하며 말했다.

[지금 유일하게 생각할 수 있는 자구책은 동혁이를 내일 취임식에 참석시키는 거야.]

[가능한 한 전신을 직접 뵙고 사죄드리게 하는 거지.]

[많은 사람들 앞이니 전신 같은 큰 인물이라면 분명히 사소한 일을 추궁하지 않을 거야.]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듣기 좋은 소리만 해야 하니 3대 가문도 감히 동혁을 어찌하지도 못할 거 아니겠어?]

세화는 이 말을 듣고 다시 희망이 생겼다.

‘하지만 문제는 내일 취임식에 어떻게 참석하느냐 인데.’

세화는 소문만 들었을 뿐이다.

‘이번 취임식에는 외부사회인사 참석 정원이 극소수라고 했는데.’

‘내가 그렇다고 연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때 천미가 말했다.

[내가 알기로 명문가 사람 하나가 자리를 하나 구했다고 했어. 세화, 네가 직접 그 사람을 찾아 물어봐.]

“누구?’

세화가 바로 물었다.

[최원우, 그는 B시 최씨 가문 사람이야. 최근에는 H시에 머물고 있지. 내가 그 사람 연락처를 알려줄게.]

천미는 최근까지 최원우와 적지 않은 교류가 있었다.

염동철이 H시에서 도망간 후 그의 소유였던 금우자동차센터는 강오그룹이 바로 회수했다.

B시 최씨 가문은 주변 여러 도시에서 가장 큰 자동차 중개상이다.

금우자동차센터가 차를 계속 팔기 위해서는 당연히 최씨 가문의 동의와 약간의 이익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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