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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4화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왔지

“그리고 원우 도련님에게 좀 공손히 대해. 말투는 듣기 좀 거북하지만 지금 당신을 도울 수 있는 것은 그분뿐이야.”

세화는 진지하게 동혁에게 말했다.

“이 전신을 만나도 반드시 예의 있게 행동하고. 그분의 배경이 워낙 좋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영웅이시니까.”

“응, 알았어.”

세화는 노파심을 보이며 동혁이 말도 잘못하고 처신도 잘못할 것을 매우 걱정했다.

그 모습을 본 동혁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가족 모두 가고 싶어 하지 않으니 나도 별수 없지,’

오전 9시.

세화는 동혁을 데리고 하늘 거울 저택 정문 앞에서 차를 기다렸다.

잠시 후 벤츠 마이바흐가 한대가 도착했다.

운전기사가 차에서 내려 뒷좌석 문을 열자 최원우가 내렸다.

“원우 도련님, 괜한 불편을 끼치게 됐어요.”

세화가 말했다.

최원우는 손을 내저으며 동혁을 바라보았다.

“차에 타요!”

“동혁 씨, 가서 절대 경거망동하면 안 돼.”

세화는 걱정스럽게 당부 한마디를 하고는 직접 차를 몰고 회사로 갔다.

“남자가 돼가지고, 아내에게 걱정만 시키다니. 참 대단합니다.”

최원우는 동혁 옆에 앉으며 빈정거리는 말투로 말했다.

“내게 저런 좋은 아내가 있어서 질투하는 건가요?”

동혁이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순간 최원우의 얼굴에 약간의 난색이 떠올랐다.

동혁의 말이 그의 머릿속의 한 생각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어제 돌아간 후 최원우는 디저트카페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생각할수록 세화에 대한 호감이 더욱 커졌다.

명문가 출신인 그는 사람들이 이익을 위해 아무 감정도 없는 정략결혼을 하는 것을 보아왔고 부부간에 서로 속고 속이는 일들에 익숙했다.

그래서 점점 더 세화 같은 여자가 더 귀해 보였다.

‘이런 아내를 얻을 수 만 있다면 뭘 더 바라겠어?’

“이동혁, 주인님에게 그렇게 말하는 건 아니지 않아?”

최원우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이제 네 위치를 정확히 알라고. 네 현재 신분은 나의 하인이야.”

“하인?”

동혁은 눈살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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