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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8화 사적인 일의 처리

“저분이 바로 이 전신? 얼굴은 멀어서 잘 안 보이지만 좀 평범한 느낌인데요?”

“죽고 싶어?”

3대 가문의 사람 중 하나가 방금 한 마디 중얼거리자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호통을 쳤다.

“그저 평범한 아저씨처럼 보이는 재벌들이 얼마나 많은데? 외모가 그래도 무수한 거물들이 앞다투어 연을 맺고 줄을 데려고 난리잖아?”

“맞아요, 겉으로만 사람을 판단하는 건 아무것도 모르는 행동이죠.”

“바로 이 전신이라고. 어찌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그분에 대해 논할 수 있겠어?”

많은 사람들이 한바탕 한 마디씩 하더니 연이어 일어나 단상을 향했다.

비록 이 전신의 생김새가 잘 보이지 않는 거리였지만 그들은 이 전신에게 가장 숭고한 모습으로 경의를 표했다.

“경례!”

단상의 설전룡은 장내를 가득 메우는 소리와 함께 팔을 들어 올렸다.

단상의 위아래.

모든 병사들이 거수경례를 했고 눈빛에는 감격과 존경이 가득했다.

동혁은 가볍게 답례한 뒤 말했다.

“시작해.”

아주 가벼운 목소리, 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소리는 온 장내에 퍼졌다.

“전신님의 목소리가 어찌 그리 귀에 익은 거지? 음색이 꼭 진씨 가문의 그 쓸모없는 사위 놈과 매우 비슷한데?”

관람석 구역에 있는 사람들 중 누군가 의아해했다.

“지금 장난해? 그 쓸모없는 놈은 이 전신의 옷조차 들 수 없다고.”

“또 죽고 싶어서 헛소리야? 이 전신을 그 쓸모없는 놈과 비교하는 건 전신에 대한 가장 큰 모욕이야.”

많은 사람들이 또다시 호통을 쳤다.

하지만 마음속에서 같은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적지 않았다.

단지 아무도 믿고 싶지 않을 뿐이다.

‘저 당당한 이 전신이 고작 이류 가문인 진씨 가문의 데릴사위라고?’

‘지금 무슨 미친 농담을 하는 거야?’

“그 바보가 어디서 전신에 대한 말을 듣고서 이 전신을 사칭하며 저렇게 흉내를 낼 수도 있잖아요.”

누군가가 설명했다.

‘하긴 그럴 수도 있어.’

‘어쨌든 그 바보는 이 전신을 사칭해 온 상습범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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