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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허풍이 모두 사실

모두 잠시 어리둥절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이동혁, 네가 누구를 또 속이려고? 이 전신께서 방금 떠나셨다고 다시 그분을 사칭하는 거야? ”

동혁에 대한 깊은 편견을 가진 화란은 당연히 동혁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아무리 세화라도 그건 마찬가지였다.

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

“여보, 내가 어제 에메랄드정원에 왔을 때, 항남의 의관총으로 쓰겠다고 조씨 가문에게 오늘 에메랄드정원을 내놓으라고 했잖아.”

“그리고 3대 가문 모두 출석해 상복을 입고 항남을 애도하라고 했을 때도 다들 내가 허풍을 떨고 있다고 생각했지? 아니야?”

동혁은 세화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길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동혁의 아내이기 때문이다.

설령 세화가 동혁이 전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더라도 동혁이 세화에게 비밀을 지키라고 당부하면 그녀는 외부에 절대 발설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해야 H시가 안전하기 때문이다.

방금 세화가 실망하는 모습을 보고 동혁은 진실을 말하고 싶었다.

“맞아.”

세화, 현소 등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동혁이 말한 건 모두 그들이 어제 직접 본 사실이었다.

“그럼 지금은?”

동혁은 웃으며 물었다.

“내가 말했던 허풍이 다 그대로 이루어졌잖아?”

“설마? 형부가 설마 진짜 이 전신인 거예요? 맞아, 두 분 성이 모두 이씨잖아요? ”

현소는 놀라 다소 과장되게 작고 붉은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는 두 눈을 반짝이며 동혁을 바라보았다.

“어쩐지 형부가 한 말이 다 이루어져서 귀신이라도 들린 줄 알았어요.”

“우리 아빠에게 기밀수칙을 백 번 베껴 쓰게 하겠다고 했는데, 바로 백 번 베껴 썼어요.”

“전화 한 통에 아빠가 군부사법부에게 잡혀 감금되었고요.”

“정말로 허풍 같던 모든 말이 다 이루어졌어요.”

“전 국민이 형부가 이 전신을 사칭한 것을 알고 있는데도 이 전신이 3대 가문은 벌하고 형부를 벌하지는 않았잖아요.”

“그렇다면 형부가 이 전신이 아니고서야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해요?”

류혜연이 현소를 매섭게 쏘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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