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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5화 적의 등장

세화는 오히려 동혁을 탓하지 않았다.

동혁이 오늘 무사히 재난을 넘긴 것만으로도 그녀는 만족했다.

‘한가족의 평안보다 더 중요한 게 뭐가 있어?’

“가요, 집으로.”

두 가족은 함께 하늘 거울 저택으로 돌아왔다.

점심을 먹을 때.

H시 지역 텔레비전 뉴스는 오늘 에메랄드정원에서의 장례식에 대해 장황하게 보도했다.

이번 장례식의 후폭풍은 아직 가라앉지 않은 듯 했다.

[왕조희의 단독 콘서트가 취소되어 많은 팬들이 공연장으로 몰려와 환불을 요구하자 소속사는 성명을 내고 그녀와의 메니지먼트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왕조희는 자진해서 자수했고 백항남 회장의 성폭행 사건은 3대 가문의 지시로 조작되어 이루어진 것이라고 시인했습니다.]

[노무식, 하명설, 소우진 등 많은 사람이 연이어 자수했습니다...]

[또한 조씨 가문의 가족 백여 명이 이미 에메랄드정원에서 집단 이주한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3대 가문이 장악하고 있던 독점 산업과 그들 명의의 부동산과 토지들이 적극적으로 환수되었고 조만간 시청에서 그에 대한 경매가 진행될 것입니다.]

[시청 책임자는 이 전신이 H시의 재정으로 반환한 2조의 자금은 H시에서 양질의 산업 육성과 좋은 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대 가문의 재산을 환수한 것은 물론 동혁의 뜻이다.

이것이 그가 3대 가문을 놓아주는 조건이었다.

이제 3대 가문과 관련된 모든 산업들이 없어졌다.

그렇게 3대 가문은 H시의 역사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되었다.

“2조의 자금을 전부 산업 지원에 쓰다니, 시청에서 이번에는 정말 큰 결정을 했네.”

세화는 기대 섞인 눈빛을 하며 말했다.

‘우리 세방그룹도 이 기회에 지원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면 좋을거야.’

“자금이 문제가 아니야. 3대 가문의 명의로 된 그 산업들, 만약 세화, 네가 그중 일부를 낙찰받는다면 그룹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거야.”

줄곧 과묵했던 진창하가 모처럼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곧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우리 그룹이 아직 너무 작아서 한몫을 나누어 갖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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