หน้าหลัก / 도시 / 전신이 깨어났다 / 제609화 진씨 가문의 4000억 신청

แชร์

제609화 진씨 가문의 4000억 신청

ผู้เขียน: 우주멍
세화 맞은편에 안경을 쓴 중년 남자가 있다.

남자는 점잖아 보이는 것이 마치 학자다운 풍모를 지녔다.

이 사람은 N도대학의 교수이자 박사과정을 지도하고 있는 엄봉석이다.

이번에 자금지원 심사위원회의 위원장 겸 수석 심사위원으로 초빙되었다.

그래서 그의 발언권은 큰 힘이 있었다.

“왜 그러시죠? 진 회장님, 지금 내 전문성을 의심하는 겁니까?”

엄봉석은 갑자기 얼굴을 찌푸리며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세화는 재빨리 사과했다.

“죄송해요. 제가 너무 흥분해서 그만 실수했습니다. 엄 교수님께서는 덕망이 높은 대학자이신데 제가 감히 어떻게 교수님의 판단을 의심하겠어요?”

“아니라면 됐습니다.”

엄봉석은 그제야 안색이 좀 누그러졌다.

그는 안경을 고쳐 끼며 말했다.

“저희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는 공평하고 공정합니다. 아무 문제없으니 나가주세요.”

“알겠습니다.”

세화는 실망하며 돌아섰다.

“잠깐만요.”

그때 등 뒤에서 엄봉석의 목소리가 들렸다.

세화가 돌아서자 엄봉석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 담담하게 말했다.

“심사도 사람이 하는 이상 실수가 있을 수 있죠. 제가 나중에 사람들에게 회장님 그룹의 계획을 재검토하라고 하겠습니다. 혹시 변경사항이 있다면 다시 통지할 수도 있으니 연락처 하나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세화는 기쁜 마음으로 전화번호를 남겼다.

‘기회가 다시 있으니 다행이야.’

그녀가 심사사무실에서 내려갔을 때, 많은 진씨 가문의 사람들이 대기 구역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원금을 신청하러 왔나?’

세화를 본 진한영의 안색이 금세 안 좋아졌다.

“세화야, 너희 세방그룹이 1차 심사도 통과하지 못하다니. 네 능력도 별거 아니구나? 그룹 회장을 빨리 그만둬야 할 것 같네.”

화란이 고소해하며 말했다.

진씨 가문 사람들은 세방그룹의 심사 결과를 이미 알고 있었다.

세화는 콧방귀를 뀌었다.

“화란아, 너무 일찍부터 우쭐대지 마. 이번 심사위원회의 위원장은 N도대학에서 온 엄봉석교수님이야. 원래 업무에 매우 엄격
อ่านหนังสือเล่มนี้ต่อได้ฟรี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ดาวน์โหลดแอป
บทที่ถูกล็อก

บทที่เกี่ยวข้อง

  • 전신이 깨어났다   제610화 세화의 통곡

    “그리고 심사위원회에 지원금 4000억을 받으면 1000억을 수수료로 돌려주겠다고 개인적으로 약속했어.” 화란은 세화가 진씨 가문의 이런 추잡한 비리를 알고 진씨 가문의 일을 폭로할까 봐 전혀 두렵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는 세화가 이씨 가문의 눈 밖에 나는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화란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거 알아? 이씨 가문에서도 8000억의 지원금을 받았어.” 세화는 놀라 의아해하며 눈을 크게 떴다. 동혁은 H시에게 2조의 자금을 돌려주었다. 원래 의도는 H시의 발전과 건설을 지원해 H시의 모든 시민들이 이익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지금 이게 무슨 소리지?’ ‘이씨와 진씨 가문이 뒷거래로 총 1조 2000억을 나누어 가졌다고?’ ‘이렇게 되면 이 자금은 3대 가문의 기존 사업을 나누어 차지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 될 거야.’ 세화는 분노했다. ‘이씨와 진씨 가문이 이렇게 파렴치하다니.’ ‘H시에 대한 이 전신의 노고가 모두 무가치하게 변해 버렸어.’ “하하, 우리는 남은 3000억을 사용해 경매로 3 대 가문의 사업을 차지할 거고 그렇게 진씨 가문의 부를 눈덩이처럼 크게 부풀릴 거야.” “세화, 넌 가만히 우리가 도랑치고 가재 잡는 걸 잘 지켜봐, 아니, 우리가 H시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보라고. 하하하.” “세화는 빽도 없고, 일처리도 안 되니, 이제 뭘 가지고 우리와 싸우겠어?” 진씨 가문 사람들은 세화를 한동안 조롱하고 거들먹거리며 떠났다. 이어서 또 한 무리의 회사 사장들이 화를 내며 걸어 나왔다. “젠장, 2조의 지원 자금이 있으면 뭐 해? 단번에 이씨와 진씨 두 가문에 1조 2000억을 분배하고서 배경이 든든한 사람에게 높은 평가 점수를 주고, 우리 같은 배경 없는 창업 회사는 눈곱만큼도 지원이 없다니. 정말 세상에 믿을 사람 아무도 없어!” “난 이제 이 전신도 더 이상 믿을 수 없어. 말만 번지르르하게 뭐? H시 건설을 지원해 H시 전체 시민이 해택을 얻도록 하겠다

  • 전신이 깨어났다   제611화 2억

    “네, 엄 교수님, 무슨 일이세요?” 심사위원회의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생각하니 세화의 말투는 평소보다 다소 냉랭했다. [진 회장님, 세방그룹의 그 계획서를 저희 위원회에서 다시 검토해 보니 지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이러면 어떻습니까? 회장님이 다시 한번 와서 함께 얘기를 해보는 게.] 세화는 엄봉석이 자신의 일을 적당히 얼버무리려고 하는 건지 알지 못했다. ‘정말로 심사 자료를 다시 한번 검토한 거야?’ ‘이렇게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신다고?’ ‘설마, 내가 엄 교수님을 지금까지 오해한 건가?’ ‘교수님은 그 두 가문과 야합한 것이 아니라, N도 이씨 가문에 눈밖에 날까 봐 어쩔 수 없이 그랬던 건가?’ “예, 감사해요.” 세화는 감격하여 전화를 끊었다. “엄 교수가 누구야?” 동혁이 물었다. 세화가 기뻐하며 말했다. “심사위원장인 N도대학 교수님이신데, 우리 계획서를 다시 검토했더니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데.” “그래? 그럼 같이 가보자.” 동혁은 일어나 차 열쇠를 집었다. ‘마침 나도 심사위원회의 일을 처리하러 가려던 참이었는데 잘됐어.’ “동혁 씨, 밖에서 기다려.” 시청에 도착하자마자 세화는 혼자 엄봉석이 있는 사무실로 들어갔다. “회장님, 아까 전화로 한 말은 생략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염봉석은 안경을 추켜올리며 말했다. “회장님의 세방그룹이 신청한 지원금을 승인할 수 있습니다.” “아주 잘됐네요. 엄 교수님, 감사합니다.” 세화는 너무 기뻤다. 세방그룹은 1000억의 자금지원을 신청했었다. 하지만 세화는 처음부터 이렇게 많이 지원받을 줄은 기대하지 않았고 단 200억 도 괜찮다고 생각했다.2조의 자금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지원이 필요한 회사 역시 많았다. 현재 1조 2000억이 이씨와 진씨 두 가문에게 분배된 상황이었다. 남은 8000억을 다른 회사들이 나누어 지원받는다면 당연히 그 액수도 적을 것이 분명했다. “이 1000억의 지원자금을 저희 세방그룹이

  • 전신이 깨어났다   제612화 짐승 같은 놈

    “엄 교수님, 저를 과소평가하셨군요.” 세화는 냉정하게 말했다. “부정한 돈이라면, 전 차라리 받지 않겠습니다.” 20억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사 2000억 아니 2조라 해도 부정하다면 그녀는 용납할 수 없었다. 엄봉석이 20억을 가지고 세화와 잠자리를 가지려고 하는 것은 마치 그녀의 인격을 짓밟는 것과 다름없었다. “부정한 돈이라고?” 세화가 계속 강경하게 나오자 엄봉석의 마지막 인내심마저 사라졌다. 요 몇 년 동안 그는 많은 여학생들을 농락해 왔다. 조금만 불안하게 만들면 모두 고분고분 그의 말을 잘 들었다. 그런데 오늘 아무것도 먹히지 않는 세화의 반응이 그를 매우 화나게 했다. 엄봉석은 그대로 사무실 입구로 걸어갔다. “찰칵!” 뜻밖에 그는 문을 잠갔다. “엄 교수님, 지금 이게 무슨 짓이죠?” 세화는 순간 떠오르는 생각에 얼굴빛이 갑자기 변하며 화를 냈다. “여기는 심사위원회가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에요. 당신이 감히 범죄를 저지르려 한다면 절대로 도망갈 수 없을 겁니다.” “진 회장도 잘 아네. 그래, 여긴 심사위원회가 업무를 보는 곳이야.” 엄봉석은 냉소를 지었다. “그래서 세방그룹의 1차 심사가 통과되지 않으니까, 진 회장이 지원자금을 받기 위해 개인적으로 나를 만나자 해 유혹한 거 아니야?” “몰랐어? 지금은 점심시간이고 업무를 보는 시간이 아니지. 진 회장이 이 시간에 내 사무실이 있는 곳으로 나를 찾아오는 것 자체가 정상이 아니지 않아? 안 그래?” “엄봉석, 이 파렴치한 놈. 겉으론 점잖은 척하더니, 이 짐승 같은 놈!” 세화는 화가 나 몸을 떨었다. 그녀는 그제야 엄봉석이 일부러 점심시간에 자신을 불렀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건 내가 스스로 함정에 걸려든 꼴이야.’ “칭찬해 줘서 고맙네.” 엄봉석은 입고 있던 양복을 벗었다. 그의 셔츠 안 상반신이 건장한 걸 보니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한 것 같았다. “진 회장, 체향이 너무 좋네. 이렇게 멀리까지 냄새가 나니. 하하.”

  • 전신이 깨어났다   제613화 주객전도

    “엄 위원장님은 N도대학 교수이신데 당신들이 이렇게 감히 잔인하게 손을 쓰다니.” “당신 세방그룹 회장이죠? 당신 그룹이 1차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건 심사위원회 전원의 결정인데 그렇다고 당신들이 이렇게 몰래 엄 교수님에게 복수를 하다니, 정말 세상이 무법천지군요. ” 많은 사람들이 잇달아 화를 내며 목소리 역시 점점 매서워졌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에요. 여기 엄 교수가 저를 협박하며 잠자리를 강요해 내 남편이 나를 구하려다 이렇게 때린 겁니다. 모두 정당방위라고요.” 세화는 괜히 시간을 끌다가 일이 더 복잡해질까 걱정돼 재빨리 해명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들의 눈으로 본 것만 믿었다. 사람들은 세화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웃기는 소리 하지 마요. 엄 교수님이 얼마나 덕망이 높고 품위가 있으신 분인데, 잠자리 요구를 하며 협박을 했다고요? 지금 누구를 속이는 겁니까?” “지금 감히 남을 음해하고 모함하는 겁니까? 어디서 수작질이에요? 엄 교수님이 이렇게 얻어맞아서 말을 못 하시니 아무렇게나 둘러대는 겁니까?” “얼굴은 예쁘게 생겼는데 속은 왜 이렇게 더러워?” 이 말들을 들으며 세화는 바로 깨달았다. ‘이 사람들하고는 더 이상 말이 안 되겠는데?’ “저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소리 할 거 없어요. 제가 이미 경찰에 신고했으니 경찰서에서 곧 이 사람들을 잡으러 올 겁니다.” 안경을 쓴 삼십 대 중반의 한 남자가 말했다. “우리 선생님을 이렇게 때렸으니, 당신들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우리 선생님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당신들은 전혀 모를 테지.” 이 사람의 이름은 장명호, 엄봉석의 제자이다. 그 역시 심사위원회의 전문가 중 하나였다. “영향력이 크다고?” 동혁이 웃었다. “권력가들 사이에서 영향력이 큰 거겠지. 왜 이씨 가문 같은 명문가에게 우리에게 복수해 달라고 하려고요?”“그게 무슨 뜻이야?” 장명호의 안색이 약간 변했다. “무슨 뜻인지 다 알잖아요?” 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

  • 전신이 깨어났다   제614화 구겨진 체면

    사람들이 몰려오는 큰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조동래 시경찰서 경감이 한 무리의 경찰들과 함께 도착했다. “조 경감님, 당장 저 두 사람을 잡아가세요. 저 사람들이 악의로 엄 교수님에게 보복했을 뿐 아니라 우리 심사위원회가 뒷돈을 받았다고 모함까지 하고 있어요.” 장명호는 조동래를 알고 있었다. 심사위원회 전문가들이 왔을 때 조동래와 시장인 하세량이 함께 그들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당시 하세량은 그들에게 특별히 공손하게 대우했다. 그래서 장명호는 조경래가 도착하는 것을 보자마자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 조동래는 장명호의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먼저 동혁과 세화를 쳐다봤다. 먼저 두 사람이 무사한 것을 확인한 그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동혁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자 조동래의 표정이 갑자기 냉랭하게 변하더니 손을 크게 흔들었다. “여기 이 전문가들을 데려가 조사해!” 부하 경찰관이 지시를 듣고 움직여 즉시 다가가 장명호 등을 붙잡았다. “지금 왜 우리를 잡는 겁니까?” “이게 뭐 하는 겁니까? 우린 모두 초대된 전문가들입니다. 누가 당신들에게 우리를 잡으라고 지시했습니까?” 심사위원회의 전문가들은 분노와 고함을 지르며 모두 어리둥절해했다. ‘잡아야 할 사람은 우리가 아니라 저기 이동혁과 진세화잖아?’ “조 경감님, 이게 대체 무슨 짓입니까? 제가 저 사람들을 잡으라고 했지, 우리를 잡으라고 한 게 아니잖아요. ” 분노한 장명호는 화를 터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 “잡아야 할 사람은 당신들입니다.” 조동래는 콧방귀를 뀌었다. “공식적으로 말해서 당신들은 심사 업무 중에 이해 관계자들과의 부적절한 거래를 한 혐의가 있습니다. 따라서 정식으로 당신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습니다.” “부적절한 거래요?”장명호는 노호했다. “아 이제 알겠네요. 당신도 사람을 치는 저 두 사람과 한패구만. 그래서 이렇게 고의로 죄를 만들어 우리를 모함하는 거야.” “우리는 이씨와 진씨 가문으로부터 뒷돈을 받지 않았어요. 증거도 없으면서 당신이 뭔데

  • 전신이 깨어났다   제615화 붙잡힌 전문가들

    “전 이 사람이요. 이 못된 늙은이, 다 늙어 죽을 나이가 돼가지고 나를 얼마나 구역질 나게 했는데요.” 한 무리의 아름다운 여자들이 손가락으로 각각의 전문가를 짚으며 알고 있다며 외쳤다. 심지어 두 명의 여자가 지목한 사람이 같은 경우도 있었다. 이 말들을 듣고 있는 장명호 등의 얼굴은 당황하여 검붉게 변했다. 이제 그들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났다. 아무리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눈에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장명호 같이 겉으로 말쑥해 보이는 전문가들이 어젯밤에 뜻밖에도 단체로 여자들을 찾아간 것이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세요. 구역질 나면서도 이 사람들을 만난 것도 다 돈 때문이지 않습니까?” 조동래가 짜증 섞인 핀잔 한마디를 던졌다. 그리고 장명호 등을 바라보며 냉정하게 말했다. “어젯밤 새벽 이후 진씨 가문의 진태휘가 당신들에게 찾아준 이 여자들.” “우리가 이미 진태휘의 송금 기록을 입수했어요. 1인당 100만 원 이상, 거기다 아주 고급스럽게 노셨더군요.” “당신들이 묵었던 호텔까지 드나들었죠? 당신들 방에 들어가는 CCTV영상도 이미 확보했습니다.” “당신 전문가들 다른 무슨 할 말이 있습니까?” 주위에 사람들이 모두 조동래의 말을 들었다. 전문가들을 바라보는 심사위원회 직원들의 시선은 일순간 경멸로 바뀌었다. ‘평소 도덕적이고 말쑥한 전문가와 학자인 줄만 알았는데.’ ‘사석에서 이렇게 형편없는 사람들이었다니.’ ‘정말 더러운 놈들.’ “진태휘가 이런 사람들에게 여자를 데려다 주다니 정말 역겹네요.” 세화도 구역질이 났다. 전문가들은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이미 인적 물적 증거가 모두 있었다.조동래가 진씨 가문이 1000억의 뒤돈을 준 사실을 알아내지 못하더라도. 하지만 전문가들이 여자들을 찾는 것만으로도. 합법적으로 그들을 경찰서로 데려갈 수 있었다. “조 경감님, 그러지 마시고 저희 체면을 좀 봐서 이 일은 그냥 조용히 심리해 주세요. 저희 모두 학자이기 때문에 이런 소문이 나면 듣기 거북하지

  • 전신이 깨어났다   제616화 두 가문의 과소비

    “진 회장님은 우리 H시에서 사업으로는 아주 유명하시죠. 귀사의 계획이라면 분명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하세량이 아첨을 했다. “뭘요, 시장님,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우 기쁜 세화는 떠나며 하세량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세화가 인사를 하자 놀란 하세량은 식은땀이 왈칵 쏟아졌다. ‘황송하게 저렇게 허리를 굽혀 내게 인사까지 하시다니.’ “이 선생님, 저...” 동혁은 손을 내저으며 신경 쓸 거 없다고 표시했다. 하세량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시 말했다. “이 선생님, 제가 알아봤는데 진씨 가문과 이씨 가문에 승인된 1조 2000억이 이미 송금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되찾아오라고 지시했습니다.” 동혁은 알겠다고 대답했다. 잠시 후 하세량은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그의 안색이 순식간에 나빠졌다. “왜요? 자금을 되찾지 못했다고 하나요?” 동혁은 눈살을 찌푸렸지만 의외라고 여기지는 않았다. ‘진씨 가문은 뭐 괜찮겠지.’ ‘하지만 N도 이씨 가문이라면 H시 하세량 시장의 지시 정도는 그냥 무시할 거야.’ “직원 말에 따르면 이씨와 진씨 가문에서 1조 2000억의 지원금을 가지고 경매에서 3대 가문의 사업을 이미 낙찰받았고 아무도 그들과 경쟁이 안된다고 합니다.” “자금이 이미 반 이상 나갔다는데요.” 하세량은 안절부절못하며 말했다. 그는 지금 정말 자기 뺨이라도 스스로 몇 대 때리고 싶은 심정이다. 업무의 속도를 내기 위해 그는 재경부에 자금에 대한 특별 처리를 맡겼었다. 그래서 심사위원회 쪽에서 승인을 하면 바로 돈이 대상자에게 입금됐다.평상시에는 생각도 할 수 없는 효율로 일처리가 된 것이다. “이렇게 빨리 1조 2000억의 반 이상 자금을 쓰다니. 이 두 가문은 사업에 대한 아무런 평가도 안 하고 그저 돈을 주고 다 사들인 겁니다. 마치 마트에서 세일하는 물건을 다 사는 것처럼요.” 동혁은 콧방귀를 뀌었다. “소화도 못 시킬 거면서 그저 많이 먹겠다고?” “이 선생님, 그럼 저희가 막을 까요?”

  • 전신이 깨어났다   제617화 B시 최씨 가문의 등장

    “목소리 좀 낮춰. 누가 들으면 내가 무슨 대단한 사업가인 것처럼 자화자찬하는 줄 알겠어!” 세화는 손을 뻗어 동혁을 꼬집었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그녀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난 회사로 들어가 봐야겠어. 이 2000억을 반드시 잘 활용해야 해. 이 전신께서 특별히 신경 써서 H시에 지원한 건데 기대를 저버릴 수 없지.” ‘2000억의 지원자금이 곧 입금될 거야.’ 이 생각을 하는 세화는 만족해하며 지금 의욕이 넘쳐흘렀다. 그녀는 3대 가문의 사업 인수를 위해 경매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씨와 진씨 가문처럼 맹목적으로 사업을 쓸어 담을 수는 없지.’ ‘우선 그룹 내의 팀이 세심한 평가를 내리도록 해야 해.’ ‘우리 그룹은 N도 이씨 가문만큼 막대한 재력이 뒷받침되지는 않아.’ ‘그러니 자금을 남발하기보다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어.’ 동혁은 세방그룹에서 한동안 세화와 함께 있었지만, 그녀는 너무 바빠 동혁에게 신경을 쓸 시간도 없어 보였다. 그래서 동혁은 어쩔 수 없이 세방그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내셔널센터 빌딩을 나왔다. 선우설리가 마이바흐를 타고 이미 길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차 안에는 선우설리뿐만 아니라 최원우도 타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회장님.” “안녕하세요. 주, 주인님...” 선우설리는 여느 때와 같이 동혁을 불렀지만, 최원우는 그에 대한 호칭을 바꾸었다. 동혁은 살며시 웃으며 하인이 된 최원우를 힐끗 쳐다보았다. “왜 이렇게 더듬거리지? 날 그렇게 부르기 싫어?” “아닙니다. 부를 수 있어요.” 최원우는 어색하게 웃었다.동혁이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 그냥 형님이라 불러.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들킬 테니까. B시 최씨 가문의 도련님이 나를 주인이라고 부르면 번거로운 일들이 괜히 많아지지 않겠어?” “아, 예, 형님!” 최원우와 선우설리 모두 기세가 비범했다. 그 두 사람이 지금 동혁 앞에 서있었다. 오가는 행인들과 차량들이 잇달아 곁눈질을 하며 쳐다보

บทล่าสุด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91화 죽은 척한 거야

    우대평은 이미 동혁에게 맞아서 정신이 혼미했다.소파에 멍하니 앉은 채 동혁의 손바닥이 매번 뺨을 때려도 그저 가만히 있었다.“이동혁, 그만해! 또 때리면, 회장님은 너한테 산 채로 맞아서 죽을 거야!”나건성의 두려움과 공포가 섞인 고함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저 쓰레기는 자기 은사가 맞고 있는데도, 감히 가까이 오지도 못하고 멀리 숨어 있네.’ 방금 동혁에게 뺨을 맞았기에, 나건성은 동혁의 손이 얼마나 매운지 깨달았다.‘이미 60세가 다 된 우대평이 얼마나 맞고 견딜 수 있을까?’동혁은 당연히 자신의 힘을 당연히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었다. 비록 우대평의 얼굴이 아릴 정도로 아팠지만, 그렇다고 맞아 죽을 정도는 아니었다.그러나 우대평이 맞아서 정신을 못 차리는 데다가, 이제는 동혁도 화가 많이 풀렸기에 때리던 손을 멈췄다.털썩!동혁이 손을 멈추자 우대평은 곧장 바닥으로 쓰러졌다.원래 동혁이 백핸드로 끊임없이 때리면서 우대평의 몸이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대평은 일찌감치 쓰러졌을 것이다.동혁이 더는 손을 대지 않는 걸 본 뒤에야 우시연과 나건성이 허둥지둥 달려왔다. 그리고 땅바닥에 엎어진 채 간신히 숨만 붙어 있는 우대평을 일으켜 세웠다.“큰아버지, 괜찮으세요? 제발 죽지 마세요, 흑흑...”“회장님 제발 버티세요. 제가 바로 구급차를 부를게요!”우시연과 나건성은 우대평의 늙은 몸을 끊임없이 흔들었다.한쪽에 서서 냉담하게 방관하던 동혁도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어서 담담하게 말했다.“이 뻔뻔한 늙은이, 너도 사람을 볼 면목이 없을 때가 있어?”“또 죽은 척하면서 나한테 누명을 덮어씌우려는 거지? 내가 두 대만 더 때려봐야겠어!”“어?”우시연과 나건성은 그 말을 듣고 멍해졌다.‘무슨 소리야, 우대평이 진짜 죽어가는 게 아니라 죽은 척하는 거야?’그런데 영혼이 없는 산송장처럼 보였던 눈꺼풀이 떨리더니, 우대평이 갑자기 눈을 떴다.우대평은 감히 더 이상 엄살을 부리지 못했다.“아아! 이 개자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90화 같은 얼굴인데 왜 못 때려?

    동혁의 말을 듣고 우대평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우대평!H시에서 가장 오래 된 기업가이자 1세대 갑부! H시의 많은 기업가들의 존경을 받는 H시상공회의소 회장!‘동혁 씨가 아무리 간이 배밖에 나왔다 해도, 우대평에게 손을 대겠다는 터무니없는 말을 내뱉다니!’“동혁 씨, 하지 마...”세화가 동혁을 막으려고 무의식적으로 입을 열었다. 동혁이 정말 그렇게 한다면, 틀림없이 큰 파문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기에.‘지금 여론이 이미 동혁 씨한테 온통 욕설을 퍼붓고 있는데, 또 일을 저지르면 큰일이야!’“괜찮아, 여보, 그저 아무 능력도 없는데, 늙은 티를 내며 거만하게 행세하는 걸 좋아하는 늙은이일 뿐이야. 때리면 때리는 거지.”동혁은 고개를 돌리지도 않은 채 세화를 안심시키면서, 우대평을 향해 계속 다가갔다.그때 갑자기 나건성이 달려들어 우대평의 앞을 가로막았다.“이동혁, 네 주제를 똑똑히 파악해! 네가 뭔데 감히 회장님에게 손을 대겠다는 거야!”“네가 회장님에게 폭언을 하고 불경한 짓을 한다면, 너는 더 이상 H시에서 설 곳이 없어!”나건성은 동혁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성난 목소리로 질책했다.“말 다 했어? 말 다 했으면 꺼져.”동혁은 나건성을 힐끗 보고는 손을 들어 따귀를 때렸다.‘내가 방에 들어왔을 때부터 이 나건성은 줄곧 성가시게 굴었지.’동혁은 줄곧 상대하지 않았다.그러나 지금 또 앞으로 달려 나와서 난리를 치자, 동혁도 더 이상 사양하지 않았다.“아...”피를 토하며 날아간 나건성이 땅바닥에 떨어졌다.이제 동혁은 아무 장애물도 없이 우대평과 얼굴을 맞대게 되었다!우대평은 무의식 중에 손에 든 찻잔을 움켜쥐었다.그러나 동혁의 앞에서 비겁한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기에, 여전히 그대로 앉아 있었다.우뚝 솟은 산처럼 굳건한 모습은 그래도 꽤나 기백이 있어 보였다.심지어 동혁을 쳐다보지도 않았다.고개를 숙인 채 천천히 찻잔을 들고서, 우대평이 무심코 말했다.“어린 놈이 감히 내게 손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89화 남자는 때려도 되겠지?

    “이동혁, 어서 무릎을 꿇고 시연 양에게 사과하고, 회장님에게 사과해. 어쩌면 회장님의 용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이 말을 들은 세화가 바로 나건성을 노려보았다.‘나도 맞았는데 왜 동혁 씨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는 거야?’동혁은 나건성을 보지도 않고 담담하게 물었다.“우 회장, 이것도 당신의 뜻이야?”“당연하지.”동혁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자, 우대평은 다시 소파에 앉았다.옆에 있던 찻잔을 들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담담하게 말했다.“일을 잘못했는데, 또 다른 사람의 용서를 얻으려면 당연히 대가를 치러야 해.”“하지만 무릎을 꿇고 시연이에게 사과하는 건 네가 방금 뺨을 때린 것에 대한 대가일 뿐이야.”“내가 너를 용서할지 말지는 너의 후속 태도와 표현에 달려 있지.”짧디짧은 2분 간의 접촉에서 우대평은 동혁이 오만불손한 사람이라는 걸 알아냈다.그래서 이 기회를 빌어서 동혁의 성질을 고치고 길들일 생각이었다.‘그러면 나중에는 내가 시킨 대로 성실하게 리성투자회사와 천용훈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겠지.’‘그러면 오한민이 내게 신세를 지게 되는 거야.’“잘못했다고? 내가 뭘 잘못했는데?”동혁이 냉담하게 말했다.“우 회장, 당신 수하가 당신은 정직하고 덕망이 높다고 하던데, 그럼 내가 오히려 우 회장에게 묻고 싶은데.”“내 아내가 우시연에게 뺨을 맞았을 때 당신은 뭘 하고 있었지?”“이 H시 상공회의소의 당당한 회장이 나와서 막을 수 있었을 텐데?”“그리고 저 우시연은 스타공익재단의 책임자지만, 내 아내는 두 그룹의 회장이야.” “나는 저 여자가 무슨 백이 있길래 내 아내의 뺨을 때렸는지 모르겠어. 도대체 누구의 힘을 믿는 거야!”“우시연이 맞으니까, 그제서야 튀어나와서 신분과 경력으로 사람을 억누르겠다고?”“그게 바로 정직하고 덕망이 높다는 거야?”동혁은 냉혹하고 매서운 말투로 연거푸 질문했다.동혁이 결국 자신을 깎아내리는 말을 하자, 우시연이 갑자기 불쾌한 듯이 욕설을 퍼부었다.“개X 끼, 내가 네 마누라를 때렸는데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88화 사생아

    “시연아!”조카딸이 뺨을 맞고 날아가는 모습을 보자, 소파에 단정하게 앉아 있던 우대평이 놀라 울부짖었다.그리고 탁자를 치고 일어나서 찢어질 듯한 시선으로 동혁을 노려보았다.“어디서 온 나쁜 놈이 감히 우리 H시 상공회의소에서 건방지게 굴어!”“여보, 아파?”동혁은 우대평을 보지도 않은 채 세화의 손을 잡고 애틋한 목소리로 물었다.“괜찮아.”볼을 만지면서 바닥에 뻗은 우시연을 본 세화는, 맞은 얼굴이 덜 아픈 것처럼 느껴졌다.동혁이 자신을 무시하자, 화가 난 우대평은 이를 악물고 나지막하게 말했다.“여보? 이 나쁜 새끼, 바로 진세화의 폐물 데릴사위 남편 이동혁이야?”“늙은이, 너는 또 뭐야?”동혁이 차가운 눈빛으로 우대평을 바라보았다.우대평의 안색이 어두워지자, 우시연을 부축하던 나건성이 바로 고함을 쳤다.“건방지게! 이 분은 우리 H시상공회의소의 우 회장님이셔! 감히 회장님에게 불경을 저지르다니!”“우 회장이라, 당신이 우대평이야?”우시연을 힐끗 본 동혁이 큰 소리로 물었다.“저 천한 년도 성이 우씨던데, 당신 사생아야?”“이동혁, 너 건방지게!”분노한 나건성이 고함을 쳤다.“시연 양은 우리 회장님의 조카딸이야! 정직하고 덕망이 높으신 우리 회장님을 네가 이렇게 중상모략하다니! 절대 용서할 수 없어!”“빨리 회장님께 잘못을 빌지 못해!”“아, 내가 착각한 모양이네.”동혁은 고개를 끄덕이자,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있던 우대평의 표정이 약간 누그러졌다. 자신의 신분을 알았으니 동혁이 복종할 걸로 생각한 것이다.그러나 동혁은 갑자기 말머리를 돌렸다.“저 천한 년이 무지막지하게 날뛰면서 설치길래, 나는 집에서 가르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걸로 생각했지. 바깥에 대놓고 내놓을 수 없는 사생라서 그런 줄 알았지.”“누가 가르친 모양이네... 그런데 어떻게 저따위로 가르쳤지?”동혁의 조롱하는 눈빛이 우대평의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 위로 떨어졌다.“피식!”세화는 바로 웃음이 나왔지만 얼른 입을 막았다.우시연에게 맞은 뺨이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87화 옳고 그름을 견지할 뿐입니다

    “죄송합니다, 회장님. 저는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옳고 그름을 견지할 뿐입니다.”“이 세상을 비록 흑백 논리로 구분할 수 없다고 해도, 때로는 무조건 옳거나 틀린 경우도 있으니까요!”세화는 변함없이 우대평을 존중했지만 그 말투는 단호했다.우대평은 마치 발작할 듯한 기세로 코웃음을 쳤다.바로 그때, 안경을 쓴 여자가 잔뜩 화가 난 모습으로 뛰어들었다.“큰아버지, 제 화를 좀 풀어주세요!”“큰아버지, 그 이동혁이라는 폐물 데릴사위가 얼마나 날뛰는지 아세요?” “제가 그자를 자원봉사자에서 제명했을 때, 그 인간이 뜻밖에도 저를 위협했어요. 오늘이 제가 스타공익재단의 책임자로 있는 마지막 날이 될 거라고요!”“그 인간은 큰아버지를 정말 우습게 여기는 거예요. 정말 화가 나 미치겠어요!”여자는 세화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우대평의 앞에 와서 눈노를 쏟아냈다.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앞서 동혁을 자원봉사자 명단에서 제명했던 우시연이다.스타공익재단은 H시상공회의소가 출자해서 설립한 재단으로, 당연히 큰아버지 우대평 덕분에 우시연이 책임자가 될 수 있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우대평의 눈에서 노기를 드러냈다.“이동혁이 정말 그렇게 말했단 말이야?”“제가 큰아버지를 왜 속이겠어요! 그렇게 많은 자원봉사자 앞에서 저를 아주 우습게 여겼어요.” “큰아버지가 저를 도와주시지 않으면, 이 분노를 해소할 수 없을 거예요!”우대평의 옷자락을 붙잡고 하소연하던 우시연은, 문득 고개를 돌려 세화를 보고는 잠시 우두커니 바라보았다. “어, 저 사람은 누구에요, 큰아버지?”세화를 처음 봤지만 우시연의 마음속에서는 질투가 일었다.‘이 여자 너무 예쁜데.’ 세화의 온몸에 넘치는 자신감과, 속세를 벗어난 듯한 고귀한 기질에 우시연은 열등감이 폭발할 수밖에 없었다.“시연아, 저 여자는 바로 그 폐물 이동혁의 아내이자 혜성그룹의 회장인 진세화 씨야.”나건성이 마치 환심이라도 사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우시연이 줄곧 큰아버지 우대평의 총애를 받고 있기에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86화 정식 회원

    나건성은 세화에게 전혀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고압적인 태도가 계속 이어지자, 곧 세화는 심한 압박감을 느꼈다.우대평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면서 세화가 말했다.“회장님, 상공회의소에 끼친 손실에 대해서 깊이 사과를 드립니다. 그저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네요.”우대평은 가만히 앉은 채 가타부타 태도를 표명하지 않았다.나건성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진 회장님, 이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사과를 해도 소용없습니다.” “지금 리성투자회사에서는 당신의 남편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당신의 남편은 무법천지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스타공익재단을 통해서 원화투자회사로 연락하여 사과하라고 했습니다만 당신의 남편은 거절하고 항난그룹을 찾았습니다.”“더군다나 우리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허, 정말 우리 H시상공회의소를 안중에도 두지 않다니.”“당신의 남편은 회원이 아니기에 어쩔 수 없다 해도, 진 회장 당신은 다릅니다.” “당신은 우리 H시 상공회의소의 정식 회원입니다. 솔선수범해서 회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이 말에 세화는 반박할 수가 없었다.H시상공회의소 회원이 확실하기에.앞서 H시상공회의소에서 찾아와서 입회 서류를 작성하게 했다.원래 세화는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비즈니스계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늘 온갖 협회와 단체에 가입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지금은 입회 서류 한 장 때문에 H시상공회의소에서 자신에게 요구할 수 있는 명분을 가지게 된 것이다.“H시상공회의소에서 제게 뭘 요구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세화는 염치불구하고 물을 수밖에 없었다.나건성이 간단하게 대답했다.“아주 간단합니다. 남편분이 천용훈 씨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도록 진 회장님이 나서서 얘기하시면 됩니다!”세화가 우대평을 힐끗 쳐다봤지만, 우대평은 여전히 말이 없었다.무표정한 얼굴이라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진 회장님, 이런 작은 일에 뭘 망설입니까? 되든 안 되든 말을 해야지요!”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85화 우대평 회장

    ‘사해상공회의소의 욕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S시 재계의 거두가 되려고 할 뿐만 아니라, 지금은 또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해서 다른 도시들의 상공회의소에 손을 대기 시작했어.’그러나 이것은 동혁이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그래, 알았어.”전화를 끊은 동혁은 바로 선우설리가 보낸 주소로 달려갔다.H시상공회의소의 사무실은 다이너스티호텔에 있다.6층을 모두 사용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업무뿐만 아니라 접대와 회의에도 편리했다.세화는 동혁보다 조금 먼저 도착했다.직원의 안내로 회장실로 오자, 검은색 가죽 소파에는 우대평 회장이 단정하게 앉아 있었다.“후배 진세화가 우 회장님을 뵙습니다.”앞으로 나온 세화가 공손하게 후배로서의 예를 취했다. 이 덕망이 높은 선배에 대해서 세화는 줄곧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60이 다 된 우대평의 귀밑머리는 벌써 반백인 상태였다.우대평이 허허 웃으면서 손사래를 쳤다.“진 회장, 너무 예의를 차릴 필요 없어요. 나는 그저 나이만 먹었을 뿐입니다.” “두 회사를 지휘하는 진 회장에 비하면, 그저 좀 일찍 태어난 정도의 경력밖에 없어요.”“그리고 그 당시 내가 창업을 시작했을 때, 진씨 가문에서는 할머님이 이미 진성그룹을 세우셨지요.” “나도 마찬가지지만 그 분의 인도를 받은 사람들이 많아요. 지금은 각지에 흩어져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미 공을 세워 이름을 날렸고, 거부가 되기도 했어요.”“그런데 지금의 진성그룹은, 아이고, 말하지 않아도 되겠지요...”그렇게 말하면서도, 우대평은 처음부터 끝까지 소파에 앉은 채 일어나지 않았다.세화는 진성그룹의 지금 모습을 떠올리면서 마음속으로도 한숨을 내쉬었다.‘그 당시 진성그룹이 할머니 수중에 있었을 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지금은 전혀 존재감이 없어.’세화 일가를 제외하고는 진씨 가문 사람들 모두 성을 바꿔서, 조상마저 잊었다는 오명을 쓴 채 웃음거리로 전락했다.그러나 세화는 최근 제씨 집안에서, 할머니 제원화로 빚어진 각종 문제들을 청산하고 있는 것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84화 H시상공회의소

    우시연은 믿는 구석이 있기에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스타공익재단에서는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어서, 우시연이 자원봉사자로 뽑지 않겠다고 하면 자원봉사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좋은 일을 하는데 너희 동의가 필요하다니, 이게 무슨 개소리야!”자원봉사자들은 모두 분개했고, 몇몇 여성 자원봉사자들은 곧 울음이 터질 듯했다.그들 모두 대학생으로 현실은 어둡고 오싹하기만 했다.“나를 제명하겠다는 거지? 내가 가면 되겠네.”바로 그때 불쑥 말을 내뱉은 동혁이 레드 재킷을 벗으면서 그 여학생들을 위로했다.“모두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면 안 돼요. 우리가 자원봉사를 하는 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니잖아요.”“걱정 말아요, 나중에 내가 모두를 위해서 공정한 도리를 되찾아 줄 테니까요. “모두가 열심히 땀을 흘렸는데 또 눈물까지 흘리게 할 수는 없지요!”수위 변동이 긴급했기에, 동혁은 이 일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떠나게 되거나 구조가 지체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그래서 잠시 화를 참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레드 재킷을 우시연의 옆에 있는 직원에게 던진 동혁이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았다.“우시연, 스타공익재단의 책임자, 맞지? 기억해 두겠어.”“내가 한마디 충고하지. 내가 간 후에 너는 절대 이 자원봉사자들을 난처하게 해선 안 돼. 자신의 앞날이 걸린 문제니까 잘 생각해.”“오늘이 네가 스타공익재단 책임자를 맡은 마지막 날이기 때문이야!”말을 마친 동혁은 돌아서서 바로 가버렸다.“흥, 항난그룹 회장 아주 대단해?”“우리 큰아버지 우대평에 비하면 너는 X도 아니야! 발톱의 때도 안 되는 주제에! 내가 무서워할 것 같아?”동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우시연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조롱했다.동혁은 상대하지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밤을 새운 데다가 또 반나절 동안 구조에 참여했기에, 피곤해서 좀 쉴 생각이었다.그러나 집에 돌아오자마자 장모가 동혁을 붙잡고 면전에서 퍼부어댔다.“이동혁, 이 나쁜 놈! 괜찮다고 해놓고서 왜 또 그 천용훈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83화 자원봉사자 명단에서 제명

    장가연의 말을 듣자, 동혁의 눈빛이 차가워졌다.‘장가연과 H시상공회의소는 리성투자회사의 흉악한 속셈을 모르지만, 나는 알고 있어.’‘소위 법적 절차를 밟는다는 건 말짱 헛소리야.’‘증거가 확실하기 때문에, 리성투자회사에서 소송을 한다 해도 절대 이길 수 없어.’‘만약 내가 압력에 못 이겨서 정말로 사과를 한다면, 평생 그 누명을 안고 가야 해.’‘더군다나 상대방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한 건, 나를 마음껏 모욕하겠다는 수작에 지나지 않아.’동혁은 확신했다.‘일단 내가 공개적으로 사과하면, 사건이 마무리되는 게 아니라 시작되는 거야!’“투자회사의 뜻? 장가연 씨, 당신이 투자회사를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사장인 내가 잠시 떠나 있을 뿐입니다.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요!”장가연이 자신의 사과를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상 동혁도 거침없이 말을 내뱉었다.‘때로는 양보할수록 더 욕심을 내는 법이지.’[이동혁, 당신!]동혁의 태도가 이렇게 강경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장가연은 화를 참지 못하고 식식거렸다.“어차피 나는 절대 사과할 수 없으니까 그렇게 알아요. 나는 또 구조 작업에 가야 합니다.”동혁도 장가연이 화가 나든 말든 전화를 끊어버렸다.“당신이 이동혁 씨입니까?”몇 분 후 동혁 등 구조대원들은 계속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었다.갑자기 레드 재킷을 입은 사람들이 바로 동혁을 찾으며 다가왔다. 기세등등한 태도에 눈빛도 곱지 않았다.“내가 바로 이동혁입니다. 왜요?”동혁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물었다.선두에 선 젊은 여자가 안경을 고쳐 세우고는 거드름을 피우면서 말했다.“나는 스타공익재단의 책임자 우시연입니다. 지금 당신에게 우리 자원봉사자 명단에서 제명되었음을 알립니다!”이 말을 듣고 멍해진 주변의 구조대원들이 곧 우시연을 에워쌌다.“왜 이동혁 씨를 제명하는 겁니까?” “이동혁 씨는 우리 자원봉사자들 중에서도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인데요!” “더럽고 피곤한 것도 전혀 마다하지 않았어요. 저

สำรวจและอ่านนวนิยายดีๆ ได้ฟรี
เข้าถึงนวนิยายดีๆ จำนวนมากได้ฟรีบนแอป GoodNovel ดาวน์โหลดหนังสือที่คุณชอบและอ่านได้ทุกที่ทุกเวลา
อ่านหนังสือฟรีบนแอป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อ่านบนแอป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