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전신이 깨어났다 / 제614화 구겨진 체면

공유

제614화 구겨진 체면

사람들이 몰려오는 큰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조동래 시경찰서 경감이 한 무리의 경찰들과 함께 도착했다.

“조 경감님, 당장 저 두 사람을 잡아가세요. 저 사람들이 악의로 엄 교수님에게 보복했을 뿐 아니라 우리 심사위원회가 뒷돈을 받았다고 모함까지 하고 있어요.”

장명호는 조동래를 알고 있었다.

심사위원회 전문가들이 왔을 때 조동래와 시장인 하세량이 함께 그들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당시 하세량은 그들에게 특별히 공손하게 대우했다.

그래서 장명호는 조경래가 도착하는 것을 보자마자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

조동래는 장명호의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먼저 동혁과 세화를 쳐다봤다.

먼저 두 사람이 무사한 것을 확인한 그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동혁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자 조동래의 표정이 갑자기 냉랭하게 변하더니 손을 크게 흔들었다.

“여기 이 전문가들을 데려가 조사해!”

부하 경찰관이 지시를 듣고 움직여 즉시 다가가 장명호 등을 붙잡았다.

“지금 왜 우리를 잡는 겁니까?”

“이게 뭐 하는 겁니까? 우린 모두 초대된 전문가들입니다. 누가 당신들에게 우리를 잡으라고 지시했습니까?”

심사위원회의 전문가들은 분노와 고함을 지르며 모두 어리둥절해했다.

‘잡아야 할 사람은 우리가 아니라 저기 이동혁과 진세화잖아?’

“조 경감님, 이게 대체 무슨 짓입니까? 제가 저 사람들을 잡으라고 했지, 우리를 잡으라고 한 게 아니잖아요. ”

분노한 장명호는 화를 터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

“잡아야 할 사람은 당신들입니다.”

조동래는 콧방귀를 뀌었다.

“공식적으로 말해서 당신들은 심사 업무 중에 이해 관계자들과의 부적절한 거래를 한 혐의가 있습니다. 따라서 정식으로 당신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습니다.”

“부적절한 거래요?”

장명호는 노호했다.

“아 이제 알겠네요. 당신도 사람을 치는 저 두 사람과 한패구만. 그래서 이렇게 고의로 죄를 만들어 우리를 모함하는 거야.”

“우리는 이씨와 진씨 가문으로부터 뒷돈을 받지 않았어요. 증거도 없으면서 당신이 뭔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