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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9화 동혁에 대한 경계

“오늘 밤 산에서 자면 내일 출근은 어떡하려고?”

세화는 아무 생각 없이 고개도 들지 않고 물었다.

그녀는 동혁이 최근 항난그룹에 출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동혁이 말했다.

“괜찮아, 그룹의 일은 수소야 사장이 책임지고 있으니까. 내가 하루 안 간다고 별 영향이 없어.”

“동혁 씨의 그런 근무 태도는 별로 좋지 않아. 수 사장님은 약속을 중시하시지. 거기서 계속 일하고 싶으면 출근도 잘해야 해. 아니면 사장님께 휴가를 내던지.”

세화는 동혁에게 진지하게 조언했다.

“알았어. 휴가 낼게.”

동혁은 어쩔 수 없이 수소야에게 전화를 걸어 휴가를 신청했다.

“예지원이라고 내 중학교 동창이 있는데 태백산장의 지배인이야. 내가 지원이에게 방을 예약해 달라고 해야겠어.”

세화가 전화로 방을 예약하려 했다.

“방 두 개 예약해!”

류혜진이 갑자기 나타났다.

동혁을 보는 눈빛은 마치 도둑을 예방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경계심이 가득했다.

그녀는 이것만으로 마음이 놓이지 않아 천화를 불렀다.

“천화야, 누나네랑 태백산장에 가서 하루 놀다 와.”

천화는 동혁이 자신을 째려보는 것을 발견했다.

천화는 눈치 있게 말했다.

“그 산에 뭐 재미있는 게 있다고요. 잘못해서 내 페라리 488에 흠집이라도 날까 봐 무서워서 못 가겠어요.”

이 말을 하고 천화는 도망갔다.

“그럼 현소가 가서 저녁에 네 언니와 같이 자.”

류혜진이 현소를 불렀다.

“이모, 언니는 일하러 그곳에 가는데, 전 시끄러워서 방해될까 봐 안돼요.”

현소도 동혁을 보고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거절했다.

‘언니와 형부는 결혼했는데 아직도 서로 계속 각방에서 잤지?’

현소는 동혁을 걱정해 주었다.

‘역시 저 두 동생들.’

‘아주 하나같이 똑똑해.’

‘세화도 내 계획을 눈치채지 못했는데 저 녀석들은 한눈에 바로 눈치채잖아.’

“제가 갈게요. 제가 밤에는 매형이랑 잘게요!”

현수가 거들먹거리며 걸어왔다.

그리고는 의기양양하게 동혁을 노려보았다.

‘나라도 천기 형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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