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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0화 진씨 가문에 대한 후회

도성환이 따라다니는 여자는 화란이었다.

그녀는 진씨 가문을 대표해 내일 경매에 참가하러 왔다.

도성환의 아첨을 들으며 화란은 얼굴에 우쭐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에 우리 진씨 가문이 소씨, 오씨, 정씨 같은 일류 가문도 모두 이겼다고.’

‘이제.’

‘누가 감히 우리 진씨 가문을 단지 아류 가문이라고 말할 수 있겠어?’

‘심지어 외부에서 소문이 돌고 있다지?’

‘현재 우리 진씨 가문이 H시에서 유일한 최고 가문이라고.’

“아참, N도 이씨 가문의 천기 도련님도 오늘 밤 이 산장에 묵을 거야.”

이때 도성환이 화란에게 한 가지 정보를 흘렸다.

“나도 알고 있어.”

뜻밖에도 화란은 의외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다소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오늘 밤에 천기 도련님과 따로 약속이 있으니 오시면 나를 찾을 거야.”

‘이년이 정말? 이천기랑 사귀는 건가?’

도성환은 속으로 욕을 했다.

그는 좀 샘이 났다.

도성환은 본래 화란과 대학 동창이었다.

화란은 대학 다닐 때 늘 방탕하게 놀았었다.

도성환 역시도 화란과 함께 하룻밤을 보낸 적이 있었다.

하지만 화란은 이미 이천기와 어울리는 것 같아 보여 더 이상 도성환이 노릴 수 있는 여자가 아니었다.

심지어 그는 스스로 이 지저분한 남녀의 편의를 봐줘야 했다.

태백산장은 천씨 가문이 예전에 개발한 관광 프로젝트이다.

도성환은 그때 천우민에게 빌붙어 총지배인이 되었다.

그런데 3대 가문이 무너졌다.

새로운 사장님이 태백산장을 인수했는데 아직 그 사람이 누군지도 몰랐다.

그는 내심 조마조마 불안했다.

그래서 화란과 이천기에게 더 조심스럽게 비위를 맞추려 애썼다.

“어, 너희들도 왔어?”

바로 그때 화란은 프런트 데스크에서 체크인 중인 동혁과 세화 등을 발견했다.

“화란아, 저 사람들 알아?”

도성환이 물었다.

화란이 냉소했다.

“물론 알지, 아마 너도 알 걸? 우리 가문의 그 바보 사촌 여동생과 그 바보 남편.”

“아, 그 사람들.”

도성환은 순간 동혁과 세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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