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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2화 투약

“4000억의 큰 사업을 당신이 그냥 작은 일로 치부한다고? N도 이씨 가문이라도 감히 이렇게 허풍을 떨 수 없어!”

도성환은 계속 냉소했다.

“쳇, 허세였어?”

“허풍이라도 제대로 떨려면, 떨기 전에 가격부터 알아봤어야지.”

다른 회사 사람들도 수군거렸다.

사람들의 경멸하는 시선들이 동혁의 일행에게 향했다.

세화는 너무 민망해 얼굴이 화끈거렸다.

“방금 당신이 한 말로 인해 태백산장의 총지배인에서 이제 해고입니다.”

동혁은 도성환을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허! 이 바보가 정말 자기가 이곳 사장님인 줄 알고 있네.”

도성환이 콧방귀를 뀌었다.

그러더니 다시 경호원들에게 짜증스럽다는 듯 손사래를 쳤다.

“멍청하게들 서 있지 말고 여기 새 사장을 내쫓아요. 월말에 제가 여러분들에게 두 배의 월급을 지급하죠!”

도성환의 말투가 우스워 많은 사람들이 듣고 웃었다.

모두들 동혁을 마치 우스꽝스러운 광대를 보는 것 같은 눈빛을 했다.

“잠깐만!”

그러자 화란이 갑자기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내쫓는 건 좀 그래. 어쨌든 내 사촌이자 사촌남편이야. 도 총지매인이 내 얼굴을 봐서 그냥 한번 넘어가줘.”

경매가 내일부터 시작된다.

세화는 이번 경매에 2000억의 자금을 가지고 참석해 매우 의기양양한 상태였다.

진씨 가문도 내일 경매에서 입찰을 위해 많은 자금을 준비했다.

화란은 이미 결정을 내렸었다.

‘내일 세화가 마음에 들어 하는 사업이 있다면 우리 진씨 가문에서 모두 경매에 입찰할 거야.’

‘세화 네가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해 주마.’

‘내가 똑똑히 알게 해 주지.’

‘진씨 가문을 떠나면 넌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도성환은 어리둥절해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화란이 네 얼굴을 봐서 조용히 넘어갈게. 그럼 저 사람들을 쫓아내지 않을게.”

“우리 사촌 여동생님, 내게 감사하라고. 내가 아니었으면 넌 내일 경매에도 참가하지 못할 테니까.”

화란이 빙그레 웃으며 세화에게 다가와 냉소를 짓고 말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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