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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6화 명문가 개인의 자질

‘그 세 깡패 놈들은 원래 세화를 노려야 정상이야.’

‘하지만 세화가 저렇게 무사하다니.’

‘그리고 세 깡패 놈들은 무슨 일인지 내 방에 나타났어.’

화란은 자신에게 벌어진 일이 동혁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했다.

“당연히 알지. 어젯밤 네 룸의 앞 뜰에서 비명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던지.”

동혁이 웃으며 말했다.

지금 세화는 동혁이 무슨 짓을 벌인 건 아닌지 매우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어젯밤에 그녀는 너무 깊이 잠들어서 아무것도 몰랐다.

“역시 너였어, 이 짐승 같은 자식. 네가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든 거야. 죽여버릴 거야!”

화란은 비명을 지르며 미친 듯이 동혁에게 달려들었다.

세화를 껴안고 피한 동혁은 히죽거리며 말했다.

“괜한 사람에게 누명 씌우지 마. 어젯밤 일을 나 혼자만 아는 게 아니라고. 태백산장 전체에서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

화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제야 과거 회사 임원들이 모두 자신을 이상한 눈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화란 씨, 공중도덕 좀 지킬 수 없어요? 어젯밤 당신 룸 쪽이 너무 소란스러워서 우리도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요.”

“놀면 조용히 놀아야지 소음공해까지 만들어야 되겠습니까?”

몇몇 사람들은 잠을 설쳐 다크서클을 한 채 불만을 표출했다.

화란은 이 소리들을 듣고 창피하여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게다가 이 이야기는 평생 그녀를 따라다닐 것이다.

“하하하, 화란이 너 들었지? 진씨 가문이 다방면에서 아주 독보적인 최고 가문이 됐네. 아주 H시의 모범이야.”

“넌 진씨 가문의 귀한 아가씨 신분인데, 개인적인 자질도 좀 따라야 하지 않겠어?”

동혁은 비아냥거리며 세화를 안은 채 떠났다.

‘이걸 바로 자승자박이라고 하지 아마?’

화란은 다시 넋을 잃고 앞으로 걸어가다 도성환을 만났다.

“화란아, 천기 도련님께서 너를 너무 좋아하나 봐. 어젯밤에 큰 소리로 난리도 아니었잖아.”

“축하해. 드디어 N도 이씨 가문의 안방 주인이 되겠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도성환이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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