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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0화 실려나가게 해주지

“이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진화란과 도성환이 보낸 동영상에 속은 겁니다. 그 둘의 말에 혹해서 저희 자료를 훔쳐간 줄 알았습니다.”

바로 그때 성석우 등이 다가오며 말했다.

“맞아요. 모두 오해입니다. 오해예요. 이 선생님, 죄송합니다.”

나머지 회사 사장들도 겸연쩍게 말했다.

“괜찮습니다. 전 더 이상 따질 생각이 없으니까요.”

동혁은 미소를 지으며 담담히 말했다.

“여러분께서는 이제 그대로 짐을 싸서 태백산장을 떠나시면 됩니다. 이곳은 앞으로 여러분에게 어떤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을 겁니다.”

“이 선생님, 그게 무슨 뜻입니까?”

성석우 등은 동혁이 정말 말이 잘 통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동혁이 말머리를 돌려 자신들을 쫓아내려 할 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경매가 곧 시작이야.’

‘그런데 이동혁이 우리들에게 지금 떠나라고 하다니.’

‘이건 한마디로 우리를 경매에 참가하지 못하게 하려는 거 아니야?’

“말귀를 못 알아들으시나 봅니다.”

동혁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꺼지라고!”

“이동혁, 당신이 태백산장을 낙찰받았으면 다야? 단지 4000억이야. 우리 회사들 모두 몇천억의 자금쯤은 다 있다고!”

“네가 뭔데 우리 보고 나가라는 거지?”

성석우 등은 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라 화를 냈다.

동혁은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손바닥으로 성석우를 후려쳐 바닥에 쓰러뜨려 기절시켰다.

“안 나겠다면 실려나가게 해 주지.”

동혁은 손을 휘두르며 물었다.

“또 누가 실려 나가고 싶죠?”

“당신, 이렇게 악독하게 사람을 대하다니! 두고 봐!”

다른 몇몇 회사 사장들은 화를 내며 떠났다.

“동혁 씨, 저 회사들은 모두 업계에서 힘이 꽤 있는데 이렇게 미운털 박히는 건 좋지 않은 거 아닐까?”

세화는 조금 걱정이 됐다.

동혁이 말했다.

“괜찮아. 저 사람들이 당신을 경매에 참가하지 못하게 하려고 당신을 쫓아내려고 했잖아. 난 그저 그대로 저 사람들에게 돌려준 거뿐이야.”

‘감히 세화를 건드려?’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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