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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7화 모함

“도둑질?”

도성환의 목소리가 아주 컸다.

그래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일부 회사 임원들이 모두 들었다.

갑자기 사람들의 경멸 섞인 시선이 동혁에게 향했다.

탁!

세화는 젓가락을 탁자 위로 툭 내려놓으며 일어섰다.

화가 난 그녀의 두 눈에서 불이 뿜어져 나왔다.

“도 총지배인님, 제발 남을 함부로 모함하지 마세요. 제 남편은 결코 손버릇이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마침 예지원이 와서 옛 동창인 세화가 문제를 겪는 것을 보고 와서 말을 거들었다.

“총지배인님,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니 장소를 옮겨 개인적으로 조용히 처리하시는 게 어떨까요?”

그녀는 괜히 사람들 앞에서 소란을 피워 일이 커지면 세화가 나중에 경매에 참가하는 데 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했다.

도성환은 예지원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개인적으로? 좋아요, 그럼 경호실에 가서 얘기합시다!”

도성환은 냉소적인 표정을 지었다.

경호원 몇 명이 모두 비위에 거슬린다는 듯이 동혁을 노려보고 있었다.

세화는 다시 인상을 썼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었고, 도성환이 고의로 일을 키우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지금 이 사람들을 따라 경호실로 간다면 나와 동혁 씨에게 손해가 될 거야.’

“경호실은 무슨 우리는 지은 죄가 없으니 당당해, 아무것도 겁나지 않으니 여기서 처리해요!”

세화는 태연한 얼굴로 말했다.

“뻔뻔하시군요. 그럼 잠시 후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해도, 제 탓은 하지 마세요.”

도성환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는 어디에서 일을 처리하든 상관없었다.

어쨌든 태백산장은 모두 그의 관리 아래 있으니 얼마든지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었다.

“총지배인님, 무엇을 도난당했나요?”

세화가 차갑게 물었다.

“제 물건을 회장님 남편에게 도둑맞았어요. 그 안에는 저희 강성그룹이 경매를 위해 준비한 각종 서류 자료와 회사 계좌의 카드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때 분노한 30대 남자가 다가왔다.

세화는 이 남자를 알아보았다.

강성그룹의 부사장인 성석우였다.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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