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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3화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내일 심석훈이 H시에서 취임식이 있다.

백선풍은 남아서 대신 업무들을 책임을 져야 했기에 자신을 대신해서 누군가는 참석하게 해야 했다.

그래야 적어도 이 전신 앞에 조금의 성의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장영도가 백선풍 대신 취임식에 참석하는 말을 듣고 류혜연과 세화 가족은 모두 기뻐했다.

세화가 말했다.

“이모부, 내일 이 전신을 만나시면 동혁 씨를 위해 말 좀 잘해 주시면 안 될까요?”

“말을 잘해달라고? 그래야지.”

장영도은 득의양양 해하며 이 기회를 잡고 요구했다.

“너희 둘이 이혼을 한다고 하면 내가 전신께 이동혁을 위해 잘 말해서 용서를 구할게.”

세화는 순간 할 말을 잊었다.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더니, 기밀 준수를 위해 200번이나 수칙을 베껴 썼는데도 여전히 기억에 없는 모양이네요.”

동혁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휴대폰을 꺼내 메시지를 보냈다.

“저 바보가, 지금 누구를 욕해?”

화난 장영도가 눈을 부릅떴다.

그는 즉시 일어나 소매를 걷어 올렸는데 동혁과 한바탕 싸울 기세였다.

현소가 필사적으로 그의 팔을 잡아당기며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그러나 잠시 후 군복을 입은 몇 사람이 갑자기 집으로 들어왔다.

“장영도 중위, 저희는 H시 군부 사법부에서 나왔습니다. 공직을 이용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저희와 함께 조사를 받으러 가셔야겠습니다.”

“누가 뇌물을 받아? 누가 뇌물을 받았다는 거야? 대체 누가 그런 신고를 했지? 이건 나에 대한 모함이야.”

장영도는 당황했다.

“그럼 이것들은 뭐죠?”

사법부의 리더로 보이는 사람이 다가와 테이블 위에 놓인 크고 작게 포장된 선물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장영도는 놀라 바로 눈이 휘둥그레졌다.

테이블 위의 선물들은 모두 방금 전에 허씨와 천씨 가문 사람들이 가져온 것이었다.

그는 방금 전까지도 이 선물들을 가지고 가족들에게 자랑하고 있었다.

장영도는 당황하고 말문이 막혀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

“가시죠!”

두 사람이 와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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