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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가장 잔인한 형벌

천우민의 말은 동혁에 대한 원망과 독기로 가득했다.

그의 말을 들은 3대 가문의 사람들 중, 뒷골이 오싹하고 온몸에 한기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천우민이 이동혁에게 다리가 밟혀 못쓰게 돼 폐인이 된 후로.’

‘이제 아무것도 안 보이는 모양이야.’

‘지금 그를 저렇게 지탱하게 하는 건 오로지 복수뿐.’

‘저 이동혁에게 미친 듯이 복수하는 것뿐이야.’

동혁도 천우민의 현재 상태를 알아차렸다.

동혁이 웃으며 말했다.

“천우민, 난 너처럼 사이코패스는 아니야.”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건 너를 계속 이렇게 살게 하는 거야. 그리고 네가 방금 한 말을 영원히 실현될 수 없게 하는 거지.”

‘한 사람을 계속 살게 하지만 그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영원히 살게 하는 것.’

‘그것이 가장 잔인한 형벌이지.’

“꿈 깨라!”

천우민이 미친 듯이 소리쳤다.

그는 지금 동혁에게 달려들어 살점이라도 이빨로 물어뜯고 싶은 심정이었다.

주위의 몇 명의 가족들이 서둘러 천우민을 말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우민은 분노로 계속 발버둥 쳤다.

모두 천우민이 동혁에 대한 복수만을 위해 살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게 되었다.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본 천정윤은 안타까워하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H시 군부의 책임자에게 알리고 이 쓸모없는 놈을 당장 내쫓아.”

“천정윤, 누가 감히 당신에게 B시 최씨 가문의 사람을 내쫓을 권한을 줬습니까?”

바로 그때 웅성거리는 소리를 들은 최원우가 다가왔다.

“원우 도련님!”

천정윤은 깜짝 놀라며 의아해 물었다.

“죄송합니만 도련님. 어떻게 이동혁이 B씨 최씨 가문의 사람이란 말입니까?”

나머지 사람들도 모두 의아해하며 동혁을 보았다.

‘이 바보 놈이, 또 무슨 재주로 B시 최씨 가문과 관계를 맺은 거지?’

“오늘 이동혁은 B시 최씨 가문의 하인 자격으로 여기 들어왔으니까요.”

최원우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하인이요?”

모두가 이번에는 동혁을 경멸하듯 쳐다보았다.

“어떻게 에메랄드정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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