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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0화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군

“으아아!”

고통이 극에 달한 천우민은 처량하기 짝이 없는 비명을 질렀다.

잠시 후에도 천우민은 거의 기절할 정도로 아픔을 느꼈다.

“이 부러진 이 두 다리는 조국현을 대신해서 갚는 것뿐이야. 내 형제 항남의 원수에 대해서는 내일 다시 생각해 보자고.”

동혁은 말을 마치고 이미 겁에 질려있는 경호원 몇 명을 힐끗 쳐다보았다.

“3대 가문에게 데려가고 그들에게 내가 준 시간이 이제 단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해.”

경호원 몇 명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천우민을 데리고 떠났다.

조동래도 와서 경례를 하고 허자인과 장윤정을 데리고 나갔다.

카페 안은 순식간에 텅 비었고 동혁과 조국현 두 사람만 남게 됐다.

조국현이 동혁을 향해 몸을 돌리며 진심을 담아 허리를 깊숙이 숙였다.

“회장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백 회장님께서 마침내 억울함을 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회장님께서 정말로 3대 가문을 벌하고 돌아가신 백 회장님을 위해 정의를 다시 되찾으실 거야.’

‘거기다 감사하게도 그 천박한 년놈을 혼내주시기까지 해 주셨어.’

수소야는 돌아와서 조국현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천우민이 두 다리가 불구가 되어 벌을 받았다는 사실에 그녀는 이미 충분히 만족했다.

그전에는 이런 일을 꿈도 꾸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시작일 뿐이에요. 내일 양부모님을 모시고 에메랄드정원에 가서 3대 가문이 항남의 관을 나르고 상복을 입고 애도하는 모습을 지켜보세요.”

그러자 동혁이 말했다.

관과 상복 등의 항남의 기일에 사용할 물건들이 많았다.

동혁은 이미 노무식에게 물건들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내일 항남의 기일은 H시 역사상 가장 성대한 규모의 경조사로 치러질 거야.’

“알겠어요.”

수소야는 고개를 끄덕였다.

동혁에 대해 그녀는 이미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동혁은 하늘 거울 저택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고 항난그룹을 나서기 전 석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취임식을 앞당겨 내일로 바꿔야겠어.”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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