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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화 검거

“조국현, 이제 후회해도 아무 소용없어. 도련님에게 미움을 샀으니 누구도 너를 구해주지 못해.”

장윤정이 고소해하며 말했다.

조국현이 분해하며 말했다.

“장윤정, 단 하루를 같이 살아도 부부의 정이라는 게 있어. 난 네게 미안한 짓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 왜 내게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3대 가문에 특허 기술을 바치지 않아서 내가 부귀영화를 누리지 못하게 한 것이 미안한 일이 아니면 뭔데?”

화가 난 장윤정은 매서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에 조국현은 이를 악물고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 순간 그의 마음속에 남아있던 장윤정에 대한 마지막 감정마저 모두 사라졌다.

“백 회장, 후회돼지?”

허자인은 어젯밤 자신의 뺨을 때린 동혁을 바라보며 말했다.

“지금이라도 내 앞에 와서 무릎을 꿇어. 먼저 스스로 네 뺨을 백 대 때리면 내가 도련님에게 부탁해서 네가 덜 아프게 맞게 해 줄게”

동혁은 동정 어린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아무 말 없이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들어와서 잡아도 됩니다.”

이 말을 마치고 동혁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

“이 쓸모없는 놈이 아직도 제정신을 못 차렸나 보네. 상황이 이 지경이 되었는데 지금 누가 네놈을 구해 줄 줄 알고?”

허자인은 냉소했다.

그동안 경호원 몇 명은 이미 동혁과 조국현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무릎이나 꿇어!”

두 경호원이 각각 두 사람의 뺨을 때렸다.

“짝”하는 소리와 함께 조국현은 그대로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러나 동혁을 향해 휘두른 손바닥은.

아직 뺨에 닿지도 않았는데 이미 동혁에게 잡혔다.

“뽀각!”

동혁이 어떻게 힘을 썼는지 제대로 볼 틈도 없이 경호원의 팔에서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동혁은 이어서 발을 들어 이 경호원을 “퍽” 하고 날려버렸다.

이 잔인한 광경을 본 허자인과 장윤정, 두 사람은 모두 놀라 순간 멍해졌다.

“저 쓸모없는 놈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도 못하다니. 저 놈보다 더 쓸모없는 것들. 멍하니 뭐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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