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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1화 우리를 없애겠다며

판도정의 얼굴에 탐욕이 가득해졌다.

그는 이전에도 R시의 물류업에 손을 댈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한 번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실패하고 세력을 잃었다.

하지만 지금 다시 기회가 생긴 거 같아 그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상대방의 대형 화물차 수십 대를 망가뜨리면.’

‘R시의 물류회사는 큰 손실을 입게 될 거고 망하지는 않아도 세력이 크게 상하겠지.’

“차 세워!”

“당장 차 세우라고!”

판도정의 부하들이 이미 바리케이드를 치고 화물차를 멈추어 세웠다.

이들의 소란으로 운송 화물차들의 행렬은 연이어 멈출 수밖에 없었다.

“차 안의 물건은 어디로 배달되는 거지?”

판도정의 부하가 사납게 운전기사를 끌어내렸다.

“항난그룹!”

“당장 문 열어.”

“그러지.”

이상하게도 운전기사들은 모두 아무렇지도 않게 담담하게 행동했다.

반항은커녕 왜인지 묻지도 않고 재빠르게 문을 열었다.

판도정의 부하가 차 안으로 기어들어가더니 곧바로 머리를 내밀며 말했다.

“형님, 모두 다 기기 설비인데요.”

한 대 한 대 검사해 보니 화물차 안에는 모두 연구소 건설에 필요한 기기들이었다.

그렇게 살펴보기 시작해 이제 몇 대의 화물차를 남겨두었을 때 판도정은 나호연의 전화를 받았다.

“사장님, 확인했습니다. 40여 대의 화물차가 모두 항난그룹에 납품할 기기를 싣고 있어요.”

[잘했어.]

전화 맞은편 나호연은 만족해하며 크게 웃었다.

[모두 그냥 끌고 가서 다 없애버려. 망할 항난그룹 이제 끝이겠군. 아 그리고 동영상 찍는 거 잊지 말고.]

“예.”

판도영은 전화를 끊고 부하들을 데리고 마지막 남은 몇 대의 차로 다가갔다.

“이 차들도 살펴봐.”

화물차 문이 열렸다.

판도영의 부하들은 손전등을 들고 재빠르게 올라탔다.

“형님, 차 안에 사람이 있는데요?”

갑자기 부하 하나가 소리를 질렀다.

“사람? 차에서 당장 꺼지라고 하면 되잖아! 빨리 차 안의 물건이나 없애버리고 집에 가서 잠이나 자자.”

“아니, 그게, 형님, 직접 오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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