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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5화

“신철아, 말해 봐.”

진루안은 강신철을 보면서, 강신철이 말하도록 했다.

고개를 끄덕인 강신철은 대머리 큰아버지를 바라보았다.

“큰아버지, 제가 오늘 온 것은 묻고 싶은 게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강씨 집안에서 조상 대대로 내려온 황제가 하사한 편액이 아직 남아 있습니까?”

강신철도 조금의 쓸데없는 말도 없이, 바로 주제를 가지고 대머리에게 곧장 달려갔다.

강신철의 말을 들은 대머리는 표정이 변하지 않았다. 그는 강신철이 이곳에 와서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지 알았다. 바로 강씨 가문의 황제가 하사한 편액을 되찾으려는 것이다.

“X발…….”

대머리는 엄숙하지 못한 채 욕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진루안의 차가운 눈빛이 강렬하게 위협하는 것을 보자 바로 입을 다물었고, 기침을 한 뒤에 비로소 강신철을 향해 말했다.

“이 황제가 하사한 편액은 아직 남아있지만 그때 분가할 때 이미 내게 분배되었어. 그건 바로 내것이야. 너의 집에 줄 수 없어.”

대머리는 바로 거절했다. 설사 진루안이 여기에 있다 하더라도 그는 황제가 하사한 편액을 넘겨줄 수 없었다. 실로 이 황제가 하사한 편액은 골동품이라고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가치도 만만치 않았다. 이런 가치가 적지 않은 물건을 그가 어떻게 강신철 일가에게 헛되이 선물할 수 있겠는가?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그는 죽어도 돈을 원하는 사람이다. 지금 진루안이 그를 때려죽인다고 해도, 그는 내놓지 않을 것이다.

“이…….”

강신철은 갑자기 화가 나서 주먹을 쥐었지만,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다. 원래 이번에 올 때 희망도 별로 없었지만, 큰아버지는 확실히 반환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걸 보자 더욱 화가 났다.

그때는 아예 분가하면서 가져간 것이 아니라, 큰아버지가 황제가 하사한 편액을 훔쳐간 것이었다. 이것은 원래 그의 아버지가 마땅히 받아야 할 물건이었는데, 지금은 하필 이 큰아버지 수중에 들어가서는 전혀 내놓지 않는 것이다.

몇 년 전에 그가 이곳에 온 것도 이 황제가 하사한 편액을 요구하기 위해서였다. 이 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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