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96화

차이가 바로 보였다.

현관문이 열리자, 몇 사람이 문 밖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첫 번째는 정장 차림의 젊은 남자였다. 남자의 얼굴에는 온화한 미소가 가득했다. 그는 강신우가 문을 여는 것을 보자, 더욱 주동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강 선생님, 오늘 폐를 끼칩니다만, 그래도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양복을 입은 젊은 남자가 먼저 점잖고 예의 바른 모습으로 말하면서 강신우를 더욱 황송하게 만들었다. 얼른 손을 내밀어 그와 악수를 한 뒤에 급하게 말했다.

“남사장님, 농담이시죠. 저희 집에 오실 수 있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강신우는 다소 황송하여 이렇게 큰 사장을 대하자, 카리스마나 마음가짐이 모두 엄연히 그보다 못했기에 쩔쩔맸다.

대머리도 입구에 서 있는 이 젊은 사장을 바라보았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언급한 것을 들었는데, 그는 실력이 매우 강한 사업가로 수중에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만약 이 황제가 하사한 편액을 판다면, 적어도 억대, 심지어 수십억 원대에 팔 수 있을 텐데, 그는 어떤 개념을 가지고 있을까?’

이렇게 생각한 대머리는 마음속의 희열을 참지 못했고 진루안과 강신철을 상대할 시간도 없었다. 급히 입구로 가서 먼저 손을 내밀면서 넉살 좋게 웃으며 말했다.

“남 사장님은 과연 젊고 유능하십니다. 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다 인연이지요.”

“하하, 이 분이 바로 신우 아버님이시군요. 과연 아버님의 뵈니 강신우가 왜 이렇게 멋있는지 알 수 있겠네요. 호랑이 아버지에게는 개 자식이 없다고 했지요.”

문밖에 서 있던 정장 차림의 젊은 남자는 크게 웃으며, 대머리에게 아부하기도 했다.

대머리는 이 말을 들은 후 더욱 만족스러웠고 더욱 의기양양했지만, 여전히 감히 거드름을 피우지 못했다. 그는 얼른 한쪽으로 비켜서서, 젊은 정장 차림의 남자와 그 뒤에 있는 다른 세 명의 남자들을 향해 말했다.

“빨리 들어오세요, 들어오세요!”

“신우야, 어서 차를 내오거라. 내가 산 가장 좋은 용정차를 우려내자.”

대머리는 강신우에게 차를 끓여 오라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