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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9화

하지만 오늘 그들이 낯선 사람에게 간판을 팔려고 하는 것은 강신철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설령 이 일을 그의 아버지가 알았다 하더라도 이번만은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선조의 물건을 누가 감히 팔겠어, 그건 바로 사물의 근본을 잊고 소홀히 하면서, 돈을 위해서라면 조상도 원하지 않는 짐승이야.’

이 순간 그의 큰아버지와 그의 사촌형이 바로 이런 짐승이다.

강신철은 거의 화를 내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정말 참을 수가 없었다.

남태건의 안색도 아주 좋지 않았다. 그는 이 황제가 하사한 편액이 뜻밖에도 이렇게 많은 일에 연루되어 있고, 현판의 소유자까지도 의견 차이가 있을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게 뭐 어때서? 내가 이번에 온 것은, 대머리 그리고 강신우와 현판을 구매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야.’

‘만약 정말로 무슨 의외의 일이 생긴다면, 그것도 강씨 가문 사람들의 일이니, 나와는 관계가 없어.’

“돈은 내가 이미 주었고, 가격도 정했고, 심지어 계약도 다 했어.”

“이 황제가 하사한 편액은 이미 나 남태건에게 속한 거야.”

“그래서 미안하지만 내가 가져갈게.”

“간판이 이전에 누구에게 귀속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그것은 당신 가족의 일이야.”

남태건은 냉소를 지으며, 사 강경하게 물건을 빼앗는 자세였다. 게다가 그는 돈을 모두 내고 계약도 끝냈으니 자신이야말로 도리에 맞는 소유자였다.

이 말을 마친 남태건은 세 명의 부하를 향해 눈짓을 했다.

즉시 양복을 입은 이 세 남자가 직접 앞으로 나와서 황제가 하사한 편액을 들고 떠나려 했다.

“내려놔!”

진루안은 말투가 평범하게 말하면서 세 사람을 힐끗 쳐다보았다.

세 사람은 즉시 머리털이 곤두서는 것을 느꼈지만, 사장의 명령을 그들이 감히 어길 수 없었기에, 계속 간판을 들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펑!

기왕 이렇게 된 이상, 진루안은 그들에게 할 말도 없었고, 그들이 이용당하는 것을 불쌍히 여기지도 않을 것이다.

한 발의 위력에 한 사람이 바로 차여 나갔고, 그는 바로 다른 두 사람에게 부딪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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