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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8화

‘깨진 현판 하나를 10억 원에 팔 수 있는데 이보다 더 돈을 버는 장사가 어디 있겠어?’

갑자기 이렇게 생각한 대머리가 손뼉을 치며 크게 소리쳤다.

“좋아요, 팔겠습니다!”

“하하, 아버님은 시원시원하시군요. 돈을 드리지요!”

남태건은 크게 웃으며 대머리와 악수를 한 뒤 뒤의 부하들을 보았다.

미소를 지은 부하가 가방에서 은행카드 한 장을 꺼내자, 남태건은 은행카드를 받고 대머리를 향해 건네주었다.

대머리는 흥분해서 손을 비비며 손을 뻗었다.

그러나 바로 그때 한 손이 옆에서 튀어나와서 이 은행카드를 받았다.

대머리의 안색이 크게 변하면서 갑자기 나타난 진루안을 바라보았고, 당장 극도로 흉악해진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당신, 뭐하는 겁니까?”

진루안은 그를 상대하지 않고 마찬가지로 안색이 좋지 않은 남태건을 바로 보았다. 그제서야 남태건은 손을 떨면서 카드를 진루안에게 빼앗긴 것을 느꼈다.

그의 손에서 빼은행카드를 빼앗았지만, 그는 저항할 능력과 자격도 없었다. 이것은 남태건의 마음을 유난히 불쾌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가능한 한 침착함을 유지한 채 진루안을 바라보았고, 눈살을 찌푸리며 참지 못하고 물었다.

“진 선생님, 이게 무슨 짓입니까? 당신은 돈이 부족한 사람 같지 않은데요? 겨우 10억 원에 당신이…….”

“10억 원, 나는 확실히 부족하지 않아. 나는 단지 너에게 한 가지 일을 말하고 싶은 거야.”

냉담한 표정의 진루안은 손에서 은행카드를 가지고 놀다가 강신철에게 던졌다.

“무슨 일이야?”

남태건은 안색이 더욱 무거워졌다. 필경 갑자기 인수인계의 막바지에 의외의 사고가 생겼으니, 누구라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쌍방의 장사에서 가장 꺼리는 것은, 중도에 어떤 의외의 일이 발생해서 정말 기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진루안은 지금 그의 기분에 영향을 주었다. 다만 진루안의 배경도 그리 간단하지 않고 또 부자이기에 인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인내했다.

“이 편액은 당신이 살 수 없어!”

“너도 살 자격이 없어!”

진루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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