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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7화

대머리와 차를 우려내고 돌아온 강신우는 멍하니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이 두 사람의 기질은 남달랐다. 전혀 그들이 그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이 두 사람은 모두 일반인이 아닌 것이다.

앞서 그들은 진루안이 건달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보기에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진 선생님이 여기 온 줄 몰랐는데 무슨 일이 있으세요?”

남태건은 웃음기가 가득한 얼굴로 물으며 진루안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진루안은 평범하게 남태건을 힐끗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것이 당신과 무슨 관계가 있나요?”

“허허, 그건 그렇군요, 확실히 나와 상관없어요.”

남태건의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 진루안의 말은 그의 얼굴을 때렸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그의 부하들과 강신우 가족의 면전이기에 그의 마음은 화가 났다.

그러나 고귀함을 함양과 자질은 그의 마음을 순식간에 가라앉혔지만, 더 이상 진루안을 바라보지 않은 채 진루안이 이곳에 온 목적에 관여했다. 바로 대머리와 강신우를 바라보면서, 웃으며 말했다.

“두 분은, 내가 온 뜻을 모두 알고 계실 겁니다.”

“이왕이면 물건부터 보여주시면 안 될까요?”

“그럼요, 되지요.”

이 말을 들은 대머리는 얼른 고개를 끄덕이더니 강신우를 보았다.

강신우는 몸을 돌려 서재로 들어갔다. 잠시 후 그는 서재에서 걸어 나왔다. 그리고 두 손에는 노란 천에 싸여 있는 직사각형의 물건을 들고 있었다.

이 물건을 탁자 위에 놓고 강신우와 대머리가 위의 노란 천을 풀자, 갑자기 황제가 하사한 편액이 드러났다.

먹처럼 새카만 상품의 목재로 만든 황제가 하사한 편액은, 테두리에 맹호 도안이 조각되어 있고 현판의 앞면에는 해서체로 강건하고 힘이 있는 글자들이 새겨져 있었다. 강씨 종가집 식당, 아래의 낙관에는 전대 왕조의 한 황제의 이름이 들어 있었고, 또 낙관이 증거였다.

바로 이 황제가 하사한 편액이 탁자 위에 놓여 있자, 바로 모든 사람의 주의를 끌었다.

남태건의 얼굴에는 즉시 흥분한 기색이 나타났다. 이 황제가 하사한 편액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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