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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0화

진루안은 확실히 이 남태건을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가장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그것은 바로 그가 자신의 적수가 되고 싶어하지만 아직 그럴 자격이 없었다. 그를 눈에 담는지 아닌지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남태건의 안색은 다시 극도로 일그러졌다. 그는 진루안이 뜻밖에도 이렇게 오만방자하게 발호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정말 이렇게 날뛰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견문을 넓힌 셈이다.

‘만약 이렇게 움츠리고 포기한다면, 진루안에게 업신여김을 당한 것이 아니겠어?’

이렇게 생각한 남태건은 마찬가지로 냉소를 연발했다.

“나도 너를 안중에 두지 않았어. 네가 다른 사람들이 진 선생님이라고 부른다고 정말 선생이라고 생각하지 마.”

“나 남태건도 만만한 사람이 아니야. 네가 가지고 놀 수단을 원한다면 내가 너와 함께 놀아주겠어!”

남태건은 진루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불복하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루안은 그가 이러는 것을 보고도, 조롱하면서 웃을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바로 체면을 세워 생고생을 하는 케이스야. 남태건은 정말 나와 수단을 부리고 싶은 거야? 그리고 자신이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하는 거야?’

오히려 진루안은 남태건을 조금도 업신여기지 않았다. 실제로 남태건이 이렇게 젊어서 지금의 이 경지에 이르렀을 수 있었던 것은, 그 자신의 노력과 그 배후의 가족과 분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젊고 노력하고 배경이 있는 사람이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야.’

“당신은 정말 이렇게 해야겠어?”

진루안은 웃음기가 가득찬 표정으로 남태건을 바라보며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남태건은 눈빛이 아주 음침했다. 진루안의 이 물음을 그는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바로 전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강신우, 너희 집의 간판은 도대체 누구에게 파는 거야!”

남태건은 몸을 돌려 강신우를 바로 쳐다보았는데, 얼굴에는 험악하고 싸늘한 냉기가 가득했다.

남태건이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을 본 강신우는 얼른 말했다.

“남 사장님, 그건 말할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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