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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나를 더 대비해야 돼요? 내가 뭘 대비할 게 있어요? 내가 만파식적을 납치할까 봐요? 국왕에게 안 보낼까 봐요?”

진루안은 말할수록 더욱 놀리면서 음미하는 표정이었다.

이때 남궁서웅은 이미 곧 울 것 같았다. 그는 진루안이 귀가 이렇게 예민해서, 뜻밖에도 전부 다 들었을 줄은 몰랐다.

이렇게 되면 그들 사이에서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도 진루안에게 철저히 탄복했다.

‘과연 보통 사람이 아니야.’

“진 선생님, 저를 난처하게 하지 마세요. 이것은 양 대신님의 명령입니다. 저도 감히 어길 수 없습니다. 저를 난처하게 하지 마십시오.”

남궁서웅은 어쩔 수 없다는 씁쓸한 표정이었다.

‘이런 역신을 불러 통주에 투자하게 했는데,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다.’

“그래요, 나도 놀래키지 않겠어요. 이 일로 너를 난처하게 하지 않을게요.”

진루안은 남궁서웅의 어깨를 두드리며 긴장하지 말라고 표시했다.

남궁서웅은 이 말을 듣고 한숨을 돌렸고 긴장도 풀었다.

다만 진루안은 곧 다시 물었다.

“그 이학표는 어떻게 처리했어요?”

진루안은 거의 1초 만에 냉담한 표정으로 돌아갔다. 남궁서웅도 감히 히죽거리지 못하고, 역시 엄숙한 표정을 하고 대답했다.

“진 선생님, 안심하세요. 이학표의 일은 엄격하게 처리될 것입니다. 절대 법의 징벌을 피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그래, 그는 법률의 징벌을 피할 수 없군요.”

진루안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고, 주머니에서 접은 쪽지를 꺼내 남궁서웅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집에 돌아가면 열어보세요.”

“당신들은 가도 됩니다.” 진루안은 통주 군부 사령부의 정문을 가리키며, 통주의 대신들이 가도 된다고 표시했다.

남궁서웅도 감히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진루안과 작별한 후, 통주 정사당의 대신들을 데리고 이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의 그림자는 군부의 시선 속으로 사라졌고, 진루안도 웃음을 거두며 표정이 다소 차가워졌다.

“강 장군, 저 남궁서웅은 평소에 어떻습니까? 위세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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