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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7화

진루안은 자신이 이번에 마음의 빚을 정말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랐다고 느꼈다.

이전에 진루안은 연수아의 자신에 대한 호감과 호의를 줄곧 피했고, 연수아의 사랑도 받아들인 적이 없었다. 그러나 때로 감정의 일은 두 사람의 일이었다. 자기 쪽에서 저항하는 것이 상대방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여자의 경우 얻지 못하면 자신을 괴롭히고, 자신을 의심하고 징벌해서 상대방도 징벌하게 된다.

연수아가 만약 정말 연정이 말한 대로라면, 그녀 자신을 징벌해서 진루안을 징벌하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을 시험하면서, 그가 도대체 얼마나 모진지 모진 정도를 시험하고 있어.’

‘연정은 반드시 그의 여동생이 나와 함께 있게 하려는 것이 아니야. 그도 단지 자신의 여동생을 아낄 뿐이야.’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루안은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랐다. 자신이 나서기만 하면 점점 더 나빠질 수밖에 없었다.

‘이쪽의 서경아와는 아직 명확한 진전이 없어. 만약 다시 연수아와 무슨 말이 흘러나온다면, 서경아가 더 자신을 멀리할까 봐 걱정이 돼.’

‘내 정체가 폭로된 후, 서경아는 항상 열등감과 불편함을 느꼈어. 만약 내 감정 문제가 좀 복잡하다면, 서경아의 성격상 절대 나를 멀리할 거야. 그녀는 틀림없이 자신을 굽히면서까지 내 곁에 있지 않을 거야.’

고민하던 진루안은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었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

“궐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민재와 문성직이 다가와 진루안의 복잡한 안색을 바라보며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진루안은 두 장군을 한 번 보고,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단지 보물의 안전을 걱정했을 뿐입니다.”

“이 일은 이미 이렇게 해결되었습니다. 금오위가 한동안 여기에 남아 있을 겁니다. 만파식적이 발굴된 후에는 금오위가 책임지고 호송할 겁니다.”

“당신네 통주 군부에서 따라서 도와주세요, 그럼 수고하세요.”

이렇게 말한 진루안은 두 사람을 향해 경례를 했다.

두 사람도 얼른 몸을 바로 한 채, 조금도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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