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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그리고 실제로도 그랬다.

시립병원, 응급실.

“왜 아직 안 나와? 들어간 지 한 시간 째야.”

지금 위일천은 일어선 채, 참지 못하고 시립병원 원장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런데 원장이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는가? 그도 응급실 안이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몰라 위일천을 위로하는 대답을 하려고 할 때, 갑자기 응급실의 불빛이 노란색으로 반짝였다.

순간,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안색이 변했다.

수술이 순조롭게 끝나면 빨간불이 꺼지고 파란불로 되는데, 돌연 노란색의 반짝이는 불빛으로 변한 것은 진루안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다…….

가장 긴장한 서경아는 응급실에서 수술복을 입은 두 의사가 나오자, 얼른 다가가서 물었다.

“선생님, 진루안은 어떻습니까?”

서경아가 이렇게 긴장하면서 당황한 표정을 짓자, 수술팀장인 그도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서 대표님, 슬프시겠지만 저희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진 선생의 상처에 맹독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런 독은 우리가 여지껏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현재 독소가 이미 점차 심장까지 퍼졌고 곧 온몸으로 퍼질 것입니다.”

“의료 기술이 가장 발달한 경도나 M국에 가더라도 대책이 없을 것입니다.”

수술팀장인 의사는 참을 수 없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서경아는 바로 두 눈이 희미해지면서, 더는 마음속의 두려움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주위의 정사당 대신들은 하나같이 아주 일그러진 표정이었다. 특히 위일천과 황홍비는 더욱 그랬다.

이런 결과는 서경아가 견디지 못하는 것은 고사하고, 그들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정말 방법이 하나도 없어요?”

원장도 지금 초조하게 수술팀장인 의사에게 물었다. 원장은 이 남자 의사가 응급실에서 가장 우수한 의사이자, 건성에서 유명한 내과 교수임을 알고 있었다.

“네, 방법이 없습니다.”

그 의사는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자신은 아무런 방법이 없고, 용국 의술계가 어쩔 수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원장이 쓴웃음을 지으며 위일천을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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