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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8화

서경아는 그녀를 본 후 웃음을 띠고 앞장서서 걸어갔다.

“연수아 아가씨, 오셨군요!”

서경아는 연수아를 보고 먼저 말했다.

연수아의 병적인 얼굴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기색을 보였고, 발걸음도 멈추었다. 그녀는 자신의 출현이 도대체 정확한 것인지 잘못인지 몰랐다.

그러나 그녀는 진루안에게 사고가 났다는 것을 알게 되자, 아무 것도 생각하지 못한 채 바로 달려온 것이다.

그러나 서경아가 바로 진루안의 약혼녀라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지만, 그녀는 전혀 패기가 없이 진루안을 사랑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무엇이든 물러설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오직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는 안 된다.

서경아는 그녀의 망설이며 주춤거리는 것을 보고 가볍게 웃었다.

“괜찮아요, 당신도 진루안이 걱정하니까 들어와요.”

“경아 언니, 내가 폐를 끼쳤어요.”

얼굴에는 억지로 웃음기가 돌았지만, 웃음에는 어쩔 수 없는 아쉬움과 씁쓸함이 가득했다.

“사부님께서 통지해 주셨지요?”

연수아를 바라보던 서경아는 웃으면서 물었다.

그녀는 연수아도 백무소의 제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 비록 기명 제자일 뿐이지만, 이것은 그들의 사제 관계를 설명해 준다.

백무소의 출현은 실로 갑작스러웠고, 백무소가 나타난지 얼마 안되어 연수아도 이곳에 왔기에, 서경아는 이를 알게 되였다.

연수아는 고개를 끄덕였고, 근심으로 긴장된 표정으로 응급실을 한참 동안 바라보면서 말을 하지 않았다.

서경아도 단지 억지로 정신을 차리고 그녀와 얘기하고 있을 뿐이며, 그녀의 마음도 오직 진루안이 평안하고 무사하기를 바랄 뿐이다.

응급실 안에서 백무소는 의자에 앉아 온몸에 약간 피곤한 기색을 띠고 숨을 헐떡였지만, 웃음을 지으면서 침대에 있는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자식아, 깨어났으면 일어나.”

백무소는 웃으며 소리쳤다.

천천히 눈을 뜬 진루안은 곧 몸을 일으키려고 생각했지만,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으로 누워 있어야 했다. 그는 옆에 있는 백무소를 바라보며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사부님, 폐를 끼쳤습니다.”

“네 녀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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