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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4화

이때 진루안은 서경아의 침대에 누워 있었다.

옆에 앉은 서경아는 노트북으로 요 며칠 동안의 서화 그룹 사무를 처리했다.

“이봐, 주한영 씨, 무슨 일이야?”

진루안은 주한영의 전화를 받고 눈살을 찌푸렸다.

[궐주님, 노궐주께서 전용기를 R국의 요코시로 가는데 동원하려고 하십니다.]

주한영은 마치 감정이 없는 로봇처럼, 여전히 이렇게 평범한 말투로 진루안에게 보고했다.

이 말을 들은 진루안은, 스승이 자신 때문에 마음을 졸였다고 생각하자, 마음속으로 더욱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스승님의 말씀대로 해. 그분의 모든 요구를 다 들어드리도록 해!”

뚜뚜뚜-

주한영은 진루안의 전화를 끊고 칼자국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루안은 휴대전화를 쥔 채 씁쓸하게 웃었다.

‘감히 이렇게 깔끔하게 내 전화를 끊은 주한영은, 절대적으로 가장 특수한 사람이야.’

서경아는 진루안이 통화를 끝내자 진루안의 가슴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진루안은 비수에 흉골을 찔렸고, 겨우 0.5cm 차이로 심장을 벗어날 정도로 아슬아슬했다.

만약 백무소가 손을 써서, 내력으로 직접 독소를 체외로 몰아내고 다시 칼날을 제거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진루안은 정말 염라대왕 쪽으로 갔을 것이다.

서경아는 말을 하지 않았고, 진루안에게 아무것도 권하지 않았다. 그녀는 만약 자신이 말을 많이 하면, 진루안이 자신을 싫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순응하는 것이 가장 좋았다. 나머지는 진루안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만약 진루안이 지금 나가려 한다면, 서경아는 뒤따를 뿐 막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어디를 가든 혼자 다녔다.

칼자국은 주한영의 답장을 받은 뒤, 백무소와 함께 동강시 공항으로 향했다.

동강시 공항에 도착하자 임페리얼의 정보원들이 자발적으로 백무소에게 왔다.

“노궐주님, 전용기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백무소 앞에는 용국에서 생산한 B919 전용기 한 대가 우뚝 솟아 있는데, 길이가 무려 100여m에 높이는 3층만큼 높았다.

“응, 빨리 이륙해!”

백무소는 쓸데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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