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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9화

‘오영기 일가의 일을 알고 당황할 수밖에 없다면, 앞으로 내가 살해된 것을 알면 진루안은 미치지 않겠어?’

백무소는 자신이 여전히 그 아이를 너무 총애한다고 느꼈다.

‘이제 그 아이도 단련을 좀 해야 해. 약관의 나이에 선봉에 서는 느낌도 그에게 알려주어야 해.’

카메스 가문의 저택에는 이미 아무도 없다.

백무소와 칼자국도 이미 이곳을 떠나서, 전용기를 타고 용국의 동강시로 날아갔다.

백무소가 떠난 지 30분 만에 카메스 가문의 참상이 발견됐다.

그리고 카메스 가문의 참상을 발견한 것도, 카메스 가문의 그물을 빠져나간 물고기인 카메스 이치로였다.

카메스 이치로는 정원 안에서 모두 뒤죽박죽이 된 닌자의 시체들을 보았다. 특히 그의 아버지 카메스 젠과 무라야마 와타루의 시체를 보고, 그의 마음은 대단히 놀랐다.

그러나 그는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바로 냉정해졌다.

동생과 아버지가 죽었으니, 앞으로의 구주 그룹은 자신의 것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이렇게 생각한 카메스 이치로의 마음속에 갑자기 비통함이 솟아오르며 금방 눈시울이 붉어졌고, 땅에 무릎을 꿇고 비명을 질렀다.

울부짖는 소리가 사방으로 퍼지자 오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졌고, 결국 경찰들을 놀라게 했다.

치안대신은 카메스 가문에서 이렇게 피비린내 나는 참사가 발생한 것을 보고, 카메스 가문의 문이 활짝 열렸다는 이전의 소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바로 용국에서 온 적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때는 그들도 안중에 두지 않았다. 왜냐하면 카메스 가문이 어느 정도로 강한지 그들 역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이 모습을 본 치안대신은, 결국 용국의 그 자가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가 자세히 찾아보니, 문득 땅 위의 피 묻은 철패가 보였다. 철패를 들어 보니, 그 위에는 입을 벌리고 포효하는 용 한 마리가 조각되어 있었다.

옆에 ‘백’자가 하나 더 있는데, ‘백’자에도 아주 뚜렷하게 살기가 배어 있었다.

순간 치안 대신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세상에, 내가 뭘 본 거야?”

“용국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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