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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7화

백무소의 마음속에는 시종 실현하기 어려운 집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사형의 죽음으로, 그가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다. 그가 아직 18세였을 때, 사형은 이미 전 용국의 전신이었다.

그러나 그때 죄악이 하늘을 찌를 듯한 R국 때문에, 그들 사형제는 곧 삶과 죽음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사형을 죽인 원흉 중 한 명이 카메스 가문의 당시 가주였던 카메스 이치즈네, 즉 카메스 젠의 큰아버지이자, 카메스 카즈요시의 큰형이었다.

“너, 너, 너는 도대체 누구냐?”

카메스 젠은 지금 이미 안색이 창백해진 채 온몸을 떨고 있었다. 천급 닌자인 무라야마 와타루가 이렇게 백무소에 의해 살해되고, 그가 평생 잊을 수 없게 될 줄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렇게 강한, 이 정도로 강한 실력은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지급 닌자를 죽이는 것은 닭을 잡는 것처럼 간단하고, 천급 닌자를 죽이는 것도 개를 도살하는 것처럼 쉽게 해. 이 노인은 도대체 누구야? 그가 용국에서 무명일 리가 없어.’

“네가 죽기 전에 내가 누군지 말해줄게!”

백무소는 여태까지 자신의 신분을 숨기지 않았지만, 카메스 가문을 멸망시킨 후에야 자신의 신분을 드러낼 것이다.

그는 바로 이렇게 할 것이다 이렇게 해야만, 지난날 죽은 영령들의 원수를 갚고 원한을 풀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일은 반드시 그가 해야 한다. 그가 이렇게 강한 실력을 가지고 있을 때, 그가 아직 살아 있을 때, 원수를 갚고 원한을 풀 것이다!

“용국의 전신을 들어본 적이 있어?”

백무소는 카메스 젠을 바라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

이 말을 들은 카메스 젠은 안색이 갑자기 변하더니 비명을 지르며 물었다.

“너, 너는 용국의 전신이냐?”

“나는 백 군신 백무소다!”

백무소는 무표정한 얼굴로 카메스 젠을 바라보며 큰 소리로 외쳤다.

시간이 되자, 카메스 젠은 두 다리의 힘이 풀리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백무소의 명성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그 당시 세속을 초월한 백무소가 없었다면, 용국이 그리 쉽게 건국되지 않았을 것이다.

백무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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