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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1화

백무소의 모습이 엠파이어 호텔 입구에 나타났다. 입구의 두 경비원이 방금 막으려 했지만, 백무소의 눈빛을 보고 놀라서 온몸을 떨며 꼼짝도 하지 못했다.

백무소가 바로 들어갔고 칼자국이 뒤이어 도착했다.

백무소가 엠파이어 호텔 안에 나타나자 카메스 지로는 죽음의 기운을 깊이 느꼈다. 그는 즉시 안색이 변했다.

‘이 노인은 틀림없이 고대무술 수련자일 뿐만 아니라, 실력도 아주 강해.’

거의 한순간에 그는 권총을 꺼내면서 바로 휘파람을 불었다.

휘파람 소리가 울리자, 엠파이어 호텔 전체에 검은색 닌자를 입고 시중드는 닌자 열 명이 나타났다. 이 닌자들은 올라오자마자 백무소를 에워쌌다.

백무소는 이 닌자들을 보고도 안색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고, 감정도 조금도 변하지 않고 카메스 지로만 쳐다보았다.

카메스 지로는 백무소를 바라보는 눈빛을 보고 깊은 두려움을 느꼈다. 그는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 더욱이 이렇게 무서운 한 사람의 눈빛을 본 적이 없었다.

“당신은 누구야? 감히 엠파이어 호텔에 와서 소란을 피우다니!”

카메스 지로는 비록 마음이 긴장되었지만, 여전히 침착한 척하면서 낮은 목소리로 백무소를 노려보았다.

백무소는 카메스 지로를 힐끗 본 뒤, 주위의 검은 옷을 입은 닌자 10명을 바라보며 입가에 웃음을 지었다.

“연기 구중의 닌자라, 카메스 가문이 어느새 이렇게 많은 닌자를 키웠구만.”

“카메스 카즈요시 그놈은 살아있어?”

백무소는 카메스 지로에게 평범한 말투로 물었다.

카메스 지로는 말을 듣자마자 멍해졌다.

‘이 사람이 뜻밖에도 우리 할아버지를 언급했어? 설마 그는 우리 할아버지를 아는 거야?’

“카메스 카즈요시는 우리 할아버지인데, 돌아가신 지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카메스 지로는 백무소에게 한마디 대답했지만, 백무소가 무엇을 할지 전혀 몰랐기에 경계심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백무소는 카메스 카즈요시가 뜻밖에도 죽었다는 말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 늙은이가 결국 죽었구나, 독전갈 같은 심보를 갖고 있었는데 결국 이렇게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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