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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6화

“네가 그들에게 나가라고 하고, 네 명령이 없으면 들어오지 말라고 해.”

백무소는 즉시 병원의 원장과 주치의, 그리고 응급실 안의 모든 사람을 가리켰다.

이 말을 들은 위일천은 자기도 모르게 안색이 변하며 얼른 권유하려고 했다.

“어르신, 신중하셔야 합니다. 필경 진 선생은…….”

“그들이 진루안을 고칠 수 없으니, 그들을 나가게 하는 거야.”

백무소는 고개를 저었고, 말투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단호함이 배어 있었다.

그 말을 듣고 위일천은 잠시 생각하고, 병원의 원장을 바라보며 지시했다.

“당신은 이 사람들을 데리고 잠시 나가 있어요.”

“위 대신님, 이게 무슨 일이 생기면…….”

“정말 일이 생기면 내가 책임지겠어!”

위일천은 원장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바로 자신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 말을 들은 원장은 곧 한숨을 돌렸다. 위일천의 이 말을 하자, 비로소 할 수 있었다. 그 자신은 이렇게 큰 압력을 견딜 수 없었다.

‘위일천이 짊어지겠다면, 그가 짊어지게 하는 거야.’

그러자 원장은 주치의에게 응급실의 모든 사람을 불러내라고 했고, 응급실에서 나온 이들은 이 층을 떠났다.

진루안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의사들이 있더라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눈에는 그들이 모두 떠나는 것은, 진루안의 죽음을 선고하는 것을 의미했다.

예전에 동강시에서 순풍에 돛 단 듯이 잘 나가던 진루안이, 지금 이렇게 애매하게 한 할머니의 손에 죽는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이러니했다.

지금 복도에는 위일천과 황홍비 두 사람만 남았지만, 두 사람은 외부인이라고 할 수 없었고 백무소도 그들을 피할 생각이 없었다.

어떤 일들은 이 두 사람이 처리하고 조율해야 했다.

이른바 실무 담당자가 가장 영향력이 있다는 말은 바로 일리가 있다.

“얘야, 안심해라. 진루안 이 녀석은 복이 많고 명줄이 기니까, 사고는 나지 않을 거야. 내가 치료해 줄게.”

백무소는 여전히 긴장해서 창백한 표정의 서경아를 바라보며 위로의 말을 했다.

그 후 백무소는 눈의 칼자국 아저씨를 힐끗 보았다. 칼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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