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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3화

“지금 당장 기회를 잡았으니, 밤에 만파식적을 발굴하자.”

카메스 지로는 엄숙하고 음산한 말투로 부하에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부하는 즉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네, 카메스 선생님 안심하십시오. 반드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래, 나가봐.”

카메스 지로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손을 흔들어 이 수하에게 나가라고 표시했다.

부하는 허리를 굽혀 인사한 후, 얌전하게 호텔 방을 나갔다.

그가 떠난 후, 베란다에 서서 동강시를 바라보던 카메스 지로는 조롱하는 듯한 웃음을 금치 못했다.

“진루안, 너는 내가 이렇게 빨리 너에게 손을 쓸 줄은 몰랐겠지?”

“이번에는 네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봐야겠어.”

카메스 지로는 자신의 이번 계획에 대해 지극히 자신이 있었다.

‘그 맹독은 어떤 약물도 치료할 수가 없어. 진루안은 또 심장 부위를 다쳤고, 어쩌면 비수가 이미 심장을 관통했을 거야.’

‘그렇게 되면, 진루안은 독이 있든 없든 살아남을 수 없어.’

이렇게 생각한 카메스 지로는 함박 웃음을 지으면서, 휴대전화를 꺼내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 제가 이 몇 년 동안 만파식적을 훔치려고 노력했는데, 이미 반은 성공했습니다.”

멀리 R국 구주 그룹 본사에 있던 카메스 젠은, 둘째 아들이 이렇게 자신에게 보고하는 것을 듣자, 갑자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이번에는 잘했다, 지로야.]

“아버지, 이번에 반드시 만파식적을 우리 R국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용국의 체면은 말이 아니게 되겠지요.”

[음, 확실히 그렇더라도 조심하거라. 그 진루안은 하찮은 문제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어. 만파식적을 발굴하고 운송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데, 너는 어떻게 할 작정이야?]

카메스 젠은 침착한 어조로 말하면서 카메스 지로에게 물었다.

카메스 지로는 냉소하며 말했다.

“아버지 안심하세요. 저희가 이미 문물 부서에 많은 매국노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그때가 되면 그들이 우리가 운반하는 걸 도울 것이니, 큰 문제는 생기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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