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75화

이혁도 한때 남황 장군이었으니 28개국 무도종사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강서준이 자신을 데리고 10만 대군의 추격을 피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알고 있었다.

“이제 어떻게 할 계획입니까?”

강서준이 가볍게 손을 저었다.

“먼저 치료부터 해. 몸이 회복되면 네가 할 일이 많아.”

“네.”

이혁이 대답했다.

소요왕이 생각보다 빠르게 일을 처리하고 중환자실에 돌아왔다.

“아까 말한 거 이미 처리했어요.”

강서준이 서류봉투를 열어봤다. 주민등록증에 적힌 이름은 강은미였다.

이름에 대해 소요왕이 설명했다.

“10년 전 강한 그룹의 먼 친척으로 사촌 여동생으로 설정했어요.”

강서준이 피식 웃더니 서류를 은미에게 던져 주었다.

새 주민등록증을 받은 은미는 가슴이 묘하게 설레었다. 그동안 지하 세계에서 블랙리스트로 살았지만 지금은 합법적인 신분을 갖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강 형님.”

“됐어. 먼저 진료소에 가서 기다려. 이혁이 퇴원하면 지시를 내릴 거야.”

“네.”

은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혁, 이만 갈게.”

강서준은 이혁에게 인사하고 중환자실에서 나왔다.

김호 부부는 김현을 보러 병원에 가고 김초현이 혼자 집에 남았다.

소파에 앉아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보고 있을 때 강서준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김초현이 손을 흔들었다.

“여보, 이것 봐. 한의학대회 홍보영상이 올라왔어.”

강서준은 김초현 옆에 일부러 바짝 붙어 앉았다. 두 사람의 살결이 느낄 정도로 말이다.

김초현이 다시 동영상을 열었다. “봐, 대박이다. 가슴이 너무 벅차는데?”

“대하국 5천 년의 문명, 5천 년의 계승. 한의학은 대하국 5천 년의 문화가 남긴 정수입니다.”

동영상에서 감격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강중 한의원 거리가 나오면서 한의원마다 소개를 시작했다.

“한의학대회는 1년에 한 번 성대하게 열리는 대회로서 전국 각지에서 백만 명이 넘는 한의사들이 참가합니다. 수십년 동안 명성을 떨친 한의사들부터 무명인 한의사까지 약의 도시인 강중에서 최고의 영광을 쟁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