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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3화

강서준이 침대에 누워있을 때 휴대폰이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강서준은 몸을 일으키며 휴대폰을 들었다. 전화를 건 사람이 김천용이라는 것을 본 그는 이렇게 혼잣말을 했다.

"혹시 또 무슨 일이 일어났나?"

강서준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할아버지가 무슨 일로 전화를 하셨어요?"

김천용은 전화 건너편에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알겠어요. 그럼 LH 호텔에서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금방 갈게요."

강서준은 어두운 안색으로 전화를 끊었다. 그러자 마찬가지로 침대에 누워있던 김초현이 이렇게 물었다.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강서준은 주섬주섬 옷을 입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한테 문제가 좀 생겨서 내가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초현 씨는 먼저 자고 있어요."

"나도 같이 가요."

김초현은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강서준이 손을 흔들면서 말렸다.

"아니에요. 나 혼자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어요. 별로 큰일도 아니고요."

"그럼... 조심해서 갔다 와요."

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였다.

밖으로 나온 강서준은 운전해서 LH 호텔로 향하며 백소희한테 전화를 걸었다.

"넌 도대체 일 처리를 어떻게 하는 거야?"

일찍 퇴근한 백소희는 집에서 쉬고 있었다. 갑자기 전화를 걸어서 호통부터 치는 강서준에 그녀는 의혹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혹시 무슨 일이 있었어요?"

강서준은 사건의 자초지종을 대충 설명했다.

깜짝 놀란 백소희는 몸에서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방심했어요. 제가 바로 비서를 해고할게요. 어쩌면 이런 일도 제대로 못하는지..."

강서준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 당장 LH 호텔 사장을 해고하고 다른 사람을 보내 관리하도록 해. 나는 LH 호텔로 가는 길이야."

"네, 저도 금방 따라갈게요."

강서준이 이미 출발을 했으니 백소희도 벌떡 일어나서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또 동시에 QS 본사에 전화를 걸어 LH 호텔을 관리할 사람을 찾도록 지시했다. 물론 지금의 사장을 해고하는 것도 잊지 않고 말이다.

강서준의 속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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