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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하나... 둘..."

이 말을 들은 김휘헌은 기가 찼다. 그냥 길가에 있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 것은 너무 어이가 없었다.

"안 꺼지면 어쩔 건데?"

김위헌은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매니저 나부랭이가 길가에서 자신들을 해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셋."

셋까지 센 장진호는 바로 경호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이 자식부터 처리해."

경비원들은 전기 충격기를 들고 다가가 오만방자한 김위헌을 향해 주먹질을 했다. 그들을 말리려고 다가온 SA 일가도 전혀 봐주지 않고 함께 때렸다.

강서준은 옆에 있는 계단에 앉아서 개입하지 않았다.

'김위헌 이 자식은 조금 맞고 정신을 차릴 필요가 있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SA 일가를 보고 장진호는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SA일가가 난감해질수록 NE그룹과 WE그룹, 그리고 사장님이 만족할 것이니 그는 자신이 무조건 승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하며 그는 또다시 지시를 내렸다.

"다 때렸으면 얼른 보내버려."

폭력을 당한 SA 일가는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자각적으로 자리를 떴다.

LH 호텔에서 몇 백 미터 되는 곳까지 온 김위헌은 퉁퉁 부은 얼굴을 부여잡고 이를 갈았다.

"할아버지, 아직도 강서준 녀석을 믿을 거예요?"

김천용은 강서준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서준아, 이건..."

강서준은 이제서야 몸을 일으켰다.

"제가 한 번 가볼게요."

강서준은 LH 호텔로 향했다.

회의 시간이 거의 되자 입구에는 호텔 임원들이 점점 더 많이 모이기 시작했다.

사장 왕호, 홀 매니저 장진호, 그리고 기타 임원들은 전부 호텔 입구에 서있었다.

장진호는 아부를 떠는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사장님, 얼마 전에 지시를 하셨던 방 20개는 준비를 하기는 했지만 예약을 했던 SA 일가가 NE그룹과 WE그룹한테 밉보여서 아무도 SA 일가를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소식을 받게 됐어요..."

장진호는 자초지종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왕호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NE그룹과 WE그룹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는 잘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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