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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그는 일어나자마자 달려왔기에 여태 밥을 먹지 않았다.

그는 차를 몰고 시내로 가서 국숫집에 들어가 칼국수 한 그릇을 주문시켰다.

가게에 있는 십여 개의 테이블이 거의 꽉 찰 정도로 장사가 잘 됐다.

강서준은 유일하게 있는 빈 테이블을 찾아 앉아 칼국수 한 그릇을 주문시키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때 검은 원피스에 검은 긴 생머리에 선글라스를 낀 여자가 다가왔다.

그녀는 주위를 둘러봤다, 가득 찬 테이블 중에 강서준이 앉아 있는 테이블에 빈자리가 하나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다가가서 강서준에게 희미한 미소를 짓더니 바로 그의 맞은편에 앉았다.

곧 직원은 칼국수를 들고나왔다.

강서준은 자신의 맞은편에 앉은 사람을 신경 쓰지 않았다, 심지어 고개를 들어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는 휴대폰을 꺼내 게임에 접속했다.

송나나는 칼국수 한 그릇을 주문하고 신기하다는 듯 주위를 살펴봤다.

결국 강서준에 눈길을 돌렸다, 강서준이 진지하게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는 물었다. "아저씨, 무슨 게임 해요?"

강서준은 고개를 들어 쳐다보았다.

"아저씨 아닌데요, 아직 27살밖에 되지 않았어요."

검은 원피스에 선글라스를 낀 송나나는 장난스럽게 혀를 낼름 하더니 말했다. "27살이 늙지 않았다고요?"

강서준은 그녀를 살펴보았다.

비록 앉아있긴 했지만 한눈에 봐도 여자의 키는 170센티 이상이었다.

몸매를 드러내는 원피스는 여자의 몸매가 좋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게 했다, 게다가 가슴도 봉긋했다.

얼굴도 작아서 선글라스가 얼굴의 절반을 차지했다.

뽀얀 피부와 오밀조밀한 이목구비가 돋보였다.

강서준은 그녀를 한 번 쳐다보더니 눈을 돌려 다시 게임에 몰두했다.

송나나가 선글라스를 벗었다, 그녀의 두 눈은 맑고 초롱초롱했다, 송나나는 큰 눈을 굴리며 입을 열었다. "아저씨, 게임이 그렇게 재밌어요? 앞에 이렇게 예쁜 내가 앉아 있는데?"

송나나는 자신의 미모에 자신 있었다.

그 순간 직원이 칼국수 한 그릇을 들고 왔다. "맛있게 드세요."

강서준은 젓가락을 들어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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