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준은 송나나를 구한 뒤 자리를 떴다.보통이라면 그가 직접 나서서 사람을 구하지 않았을 거다.이번에 그가 사람을 구한 것은 단지 송나나가 나쁜 사람도 아니고 나쁜 마음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이준성이 다리를 부러뜨리려 할 때 송나나가 나서서 자신을 데리고 도망친 것만으로 이미 충분히 착한 사람이었다.강서준은 다시 밥을 먹으러 갔다.한편.강중, 의료 거리.박소는 박찬을 데리고 수십 명의 의사들을 만났다.의사들은 모두 고개를 가로저으며 박찬의 병에 대해 해결 방법이 없다고 했다."아빠, 어떡해요, 저 아직 결혼도 하지 못했는데, 아직 충분히 놀지도 못했는데, 아직 많은 여자들과 놀지도 못했어요."박찬은 마음이 조급해졌다.어젯밤, 어린 연예인과 하룻밤을 보냈지만 그는 아무런 반응도 할 수 없었다.박소도 난감했다.이렇게 많은 의사들을 찾아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방법이 없다고 한다."조급해 하지 마, 저 의사들이 안 된다면 다른 의사들을 만나면 된다, S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자."박소는 박찬을 데리고 병원에 가서 전신 검사를 받았다.그러나 검사 결과는 전부 기능을 상실했기에 완치가 불가하다는 답변만 돌아왔다.이 결과를 들은 박찬은 기절할 지경이었다."빌어먹을 강서준."박소는 욕설을 내뱉었다."아빠, 제발 강서준한테 가서 나 좀 치료하게 해줘요, 이대로 평생 살고 싶지 않아요." 박찬은 박소에게 매달려 끊임없이 빌었다.박소는 얼른 말했다. "걱정 말아, 내일이 대회 날이다, 강중에 유명한 명의들은 전부 모이니 그중에 분명 널 치료해 줄 의사가 있을 거다."강서준에게 부탁하라고?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비록 박소가 거물은 아니더라도 몸값이 수백억에 달하는 재벌이다, 그래서 한낱 데릴 사위에게 부탁할 수 없는 노릇이다.........강서준은 송나나를 구한 후 이준성은 강서준의 정보를 찾으러 다녔다.강서준은 강중에서 어느 정도 명성이 있었다.그가 유명한 이유는 다름 아닌 데릴 사위이기 때문이다, 쓸모없는 데릴 사위
강서준도 거들떠보기 귀찮았다, 먼저 그들에게 고생을 좀 하게 할 생각이다, 나중에 대회가 끝나게 되면 다시 도울 작정이었다.그는 방에 들어갔다.김초현은 책상 앞에 앉아 책 한 권을 들고 열심히 보고 있었다."여보, 뭘 봐요?"김초현은 책을 내려놓고 웃으며 말했다. "집에서 심심해서요, 뭘 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책 몇 권 사왔어요."강서준은 칭찬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강서준은 김초현이 집안일로 자포자기하지 않은 것에 매우 흡족해했다.그 순간 그의 전화가 울렸다.낯선 번호였다.그는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 누구세요?""저예요, 서청희."서청희의 목소리를 들은 강서준은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리며 물었다. "왜요, 무슨 일이죠?"서청희가 타박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강서준씨, 누가 당신처럼 출근해요? 월급은 다 받고 일은 안 하고, 이렇게 긴 시간 어떤 업무도 처리하지 못했잖아요."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서청희가 일일이 관리하기 시작했다.김초현이 물었다. "여보, 누구예요?""아, 서청희 씨요.""음?"김초현은 그를 한 번 쳐다보더니 말했다. "스피커로 해줘요."강서준은 어쩔 수 없이 스피커를 켰다."강서준씨, 일 좀 열심히 하세요, 월급 공짜로 받는 것도 아니고, 누가 당신처럼 일해요? 30분 이내로 내 눈앞에 나타나지 않으면 당장 짐 챙겨서 회사에서 나가요. 뚜뚜뚜..."강서준은 김초현을 바라보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서청희씨가 부대표라 회사의 모든 업무를 관리하고 있어요, 전 그냥 직원에 불과해요, 내 사상이긴 하지만 그래도 회사의 부대표가 왜 저 같은 직원까지 관리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김초현이 꾸짖으며 말했다. "서청희 말이 맞아, 당신이 출근하는 것 보면 며칠 출근하고 며칠 놀고, 열심히 일하는 걸 본 적 없어요, 얼른 회사에 가봐요." 강서준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그는 오히려 서청희가 뭘 하려는 건지 궁금했다.그는 집을 나서서 차를 몰고 회사로
비서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 같았다.강서준을 난처하게 하지 않았다.그녀가 보기에 강서준은 단지 호기심이 많아 위층에 올라온 것 같았다. "정말 부대표님 찾으셔서 온 겁니다, 안 믿긴다면 직접 물어보세요, 제가 이렇게 가버린다면 나중에 그 책임은 그쪽이 질겁니까?"정가을은 강서준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 않았다.미심쩍은 듯 강서준을 한 번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잠시만요, 제가 확인해 보겠습니다."그녀는 사무실로 향하여 문을 노크했다. "대표님, 강서준이라는 사람이 만나 뵙기를 청합니다, 대표님이 찾으셨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사무실에서 서청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여보내세요." 정가을은 그제야 몸을 돌려 강서준에게 말했다. "들어가도 됩니다."강서준은 그제야 사무실로 향했고 문을 열었다.서청희의 사무실은 아주 넓고 화려한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다.그녀는 다리를 꼬고 앉아 들어오는 강서준을 바라보며 웃었다. "언제 또 부대표의 사무실을 구경해 보겠어요, 내가 당신을 여기에 부르지 않았다면 아마 평생 여기 들어오지 못했을 겁니다."강서준은 소파에 걸어가 앉았다.테이블 위에 있는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무슨 일입니까?""그거 마시던 건데요." 서청희는 걸어와 이를 깨물며 강서준을 차갑게 바라보았다."아."강서준은 찻잔을 내려놓았다.고개를 들어 서청희를 바라봤다.머리를 올려 맨 서청희는 세련된 분위기를 풍겼다."도대체 일을 어떻게 한 겁니까?"그녀는 프린트된 파일 한 장을 강서준에게 던졌다. "난 그쪽과 같은 날 입사했는데 도대체 그동안 뭐 했어요?""대표님, 회사의 부대표님이나 되는 바쁜 분께서 일개 직원까지 관리하는 겁니까? 실적이 낮다고 해도 대표님께서 직접 관리하는 건 아니지 않아요?" 강서준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그는 이 회사에 그냥 이름만 있을 뿐이다.서청희가 이렇게 꼬치꼬치 캐묻을 줄 몰랐다.서청희는 팔짱을 끼고 얼굴에 옅은 미소를 띠더니 태도를 돌변해 강서준에게 물었다. "강서준씨,
"대표님."그녀에게 회사 사람들이 인사를 했다.백소희는 서청희의 사무실 앞에 도착해 노크했다."누구세요?"서청희는 강서준을 바라보던 중 노크 소리를 듣고 몸을 돌려 물었다. "지금 바쁜 거 안 보여요?""형님, 접니다, 백소희."문밖에서 백소희 소리가 들려왔다.형님이라는 말에 서청희는 당황했다.강서준도 눈살을 찌푸렸다, 백소희가 왔다고? 서청희는 깜짝 놀라 굳어있었다, 소파에 앉아있는 강서준을 한 번 보더니 즉시 일어나 백소희를 맞이했다. "대표님, 어쩐 일로 여기에 오셨어요, 얼른 들어오세요."백소희는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하이힐을 신은 그녀는 강서준의 앞에 다가가 말했다. "형님, 회사에 오셨으면 저한테 말씀하시지, 그럼 제가 마중을 나갔을 텐데요."강서준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나도 오고 싶지 않은데 여기 대표님이 내 실적이 부족하다고 그래서 오게 됐는데요.""아..."서청희는 난감했다.어떻게 된 일이지?QS 그룹의 대표 백소희가 강서준에게 형님이라고 부른다고?뭐 하는 녀석이지?백소희는 경악한 얼굴로 서청희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부대표님, 정말 열심히 일하시네요, 일개 직원의 실적까지 캐묻다니요.""저, 저, 대표님, 그게 아니에요, 제가 설명을..." 서청희는 당황해서 얼른 입을 열어 해명하려 했다.강서준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됐어요, 별거 아니에요.""예."백소희는 그제야 존경 어린 얼굴로 말했다. "형님, 어제 일은 제가 소홀히 했습니다, 형님이 분부한 일은 제가 반드시 해내겠습니다.""별일 아니니 마음에 두지 마요, SA 일가가 너무 독선적으로 굴어서요, 조금 고생을 시켜도 돼요.""예."백소희는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서청희는 마음에 광풍이 몰아쳤다.강서준 뭐지?그녀는 감히 생각하지 못했다.강서준의 정체를 감히 헤아리지 못하다."참..." 강서준은 입을 열었다. "요즘 어떤 회사들이 QS 그룹에 압박을 가하고 있죠?"백소희는 서청희를 힐끗 보더니 말했다. "멍하니 뭐 하는
강서준은 코를 만지며 물었다. "왜 이렇게 쳐다보는 겁니까?""도대체 뭐 하는 사람입니까?"서청희는 재차 물었다.강서준의 정체는 그녀의 상상을 초월했다.누가 감히 생각이나 했을까, SA 일가의 데릴 사위가 QS 그룹의 배후에 숨은 진짜 회장일 줄, QS 시티 전체를 구매한 것도 모자라 이젠 190조를 꺼내 비즈니스 제국을 만들려고 한다.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거야?서청희는 상상할 수도 없었다.강서준은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누구긴 누굽니까, 강서준입니다, SA 일가의 데릴 사위이자 김초현의 남편이죠.""아니..." 서청희가 반박했다. "흑룡이죠, 흑룡 강서준이죠."강서준이 재차 답했다. "흑룡은 이미 죽었어요, 참, 더 이상 할 말이 없으면 그만 가볼게요."강서준은 몸을 일으켜 떠나려고 했다."멈춰요."서청희가 크게 소리쳤다.강서준은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아직도 내 실적이 0이라고 따지려고요? 자르기라도 하시려고요?"서청희는 그렇다고 말하고 싶었다.하지만 그녀는 그 말을 할 수 없었다."열, 열심히 일할게요, 당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할게요."그녀는 말했다.드디어 그녀는 이해가 되었다, 자기가 지원한 부서가 아닌 부대표의 자리에 앉게 된 이유가 강서준 때문인 것을, 강서준이 허락하지 않았으면 자기는 이 자리에 없었을 거다.생각만 해도 우스웠다.엉망인 줄 알았던 사람이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일 줄이야.처음으로 사람을 잘못 봤다."그래요."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뒤돌아섰다.서청희는 사무실을 떠나는 강서준을 바라봤다, 강서준이 문을 열고 나가자 힘없이 소파에 털썩 앉았다. 그녀의 표정은 착잡했다."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야?"서청희는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되지 않았다.SA 일가의 데릴 사위가 뜻밖에도 QS 시티를 산 사람이고 QS 그룹의 진짜 회장이다.지난번 용천장의 사건에서부터 그녀는 강서준을 의심했다.그녀는 단지 강서준과 흑룡이 서로
예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목숨을 잃었지만 강서준은 2조를 거부했다.“설마 부와 명예에 미련이 없는 사람인가?”이준성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강서준은 QS에서 나와 집에 가지 않고 이혁을 보러 갔다.강중 어느 별장에 이준성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아가씨, 거절했습니다.”“뭐? 거절했어?” 송나나는 믿기 어려워 저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였다.“2조인데 그 돈을 거절해?!”“네, 저도 믿기지 않습니다. 아무리 QS 그룹에 출근한다고 해도 일개 직원의 기본급 100만원에 인센티브까지 합치면 400만도 안 될 텐데 말이죠. 지금 SA 가문도 파산해서 한창 돈이 필요할 때에 어떻게 거절할 수 있는지.”이준성도 이해할 수 없었다.“아가씨, 아니면 부와 명예에 관심 없는 사람 아닐까요?”송나나가 이준성을 째려봤다.“바보야?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곰곰이 생각을 해봐도 지금껏 돈의 유혹을 거부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이준성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한 가지 가능성은 있어요.”“뭔데?”이준성이 설명했다.“아가씨가 북림의 JN 가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돈을 더 뜯어내려는 속셈 아닐까요?”“그럴 수도.”송나나가 생각해도 그럴 가능성이 커 보였다.“준성, 잘 들어. 내 병을 고쳤으니 내가 살 수 있는지 없는지는 모두 강서준에게 달렸어. 돈을 더 주고 내 앞으로 끌고 와.”이준성이 고개를 끄덕였다.“아가씨, 이미 어르신께 아뢰었습니다. 어르신께서 모든 일을 중단하고 지금 오시는 길이니 아마도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강중에 도착할 겁니다.”강서준은 오후내내 이혁과 함께 있었다.이혁은 워낙 신체 소질이 좋아 일반 사람들보다 회복하는 속도가 몇 배나 빨랐다. 깨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정신 상태가 아주 양호했다.하지만 문소정이 옆에 있으면 담배를 피우지 못하기에 강서준이 오기만 손꼽아 기다렸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자 강서준은 그제야 집으로 갔다.한편, 50대로 보이는 남성이 경호원을 거느리고 JN 별장에 들어간다. 이
강서준이 집에 도착했을 땐 김천용 일행이 떠난 뒤였다.김초현은 슬림한 원피스를 갈아입고 옅은 화장을 했다. 머리도 신경을 써서 굵은 웨이브를 넣고 V넥 흰색 원피스에 밝고 투명한 목걸이까지 걸어 피부가 더 밝아 보였다.강서준이 물었다.“여보, 어디 나가?”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윤지가 같이 저녁 먹자고 했어. 우리를 도와줬으니 얼굴을 보고 감사하다는 말도 전하려고.”마침 저녁을 안 먹은 강서준이 웃으면서 말했다.“나도 껴주면 안 돼?”“가고 싶으면 같이 가.”김초현은 거절하지 않았다.“가자.”강서준은 집에 돌아와 앉아 쉴 틈도 없이 바로 나갔다.두 사람은 주차장에 내려가 차에 올라탔다.“어디에서 만나?”“위스트 레스토랑.”“접수.”강서준은 내비게이션을 열고 레스토랑 주소를 검색했다.위스트 레스토랑은 강중에서도 꽤 유명하다. 미미관보다는 아니지만 가격이 저렴해 고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레스토랑 앞에 키가 훤칠한 여자가 기다리고 있다.170cm 넘은 키에 캐주얼한 옷을 입고 검은 머리는 하나로 묶어 젊고 밝은 인상을 주었다.하윤지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강서준과 김초현을 보고 달려갔다.“초현 언니, 형부도 오셨군요.”하윤지는 김초현의 손을 잡으며 인사를 건넸다.강서준이 피식 웃었다.“밥을 사준다는데 내가 한끼 얻어먹었다고 뭐라하지 않겠지?”“무슨 그런 말씀을, 잘 오셨어요.”하윤지가 활짝 웃으면서 김초현의 손을 잡고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다.“내가 미리 예약했어. 저녁 때라 룸은 예약이 차서 일반 테이블에 앉게 될 거야.”“어디든 괜찮아.”강서준이 손을 저었다.세 사람은 레스토랑 직원의 안내를 받고 예약한 테이블에 왔다.하윤지가 메뉴판을 강서준에게 건넸다.“형부, 먹고 싶은 걸 주문해요.”강서준은 주문하지 않고 메뉴판을 김초현에게 주었다.“여보가 주문해.”김초현은 몇 가지 메뉴를 주문하고 다시 하윤지에게 넘겼다.하윤지는 꽤 높은 월급을 받고 있으니 손이 크게 음식을 주문했다.주문이 끝
첫만남에 장승혁이 가문을 밝혔지만 하윤지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나용찬이 멋쩍게 웃으면서 소개했다.“승혁 형, 얘는 하윤지라고 내 여자친구야.”그 말에 하윤지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뻔뻔한 자식. 누가 네 여자친구야?”“나중에 말이야.”나용찬은 부끄러움도 없이 능청스럽게 들이댔다.“언젠가는 내게 넘어오게 될 거야.”“어라, 김초현 아니야?”장승혁의 눈이 번쩍 뜨였다. 바로 요즘 소문의 주인공 아닌가.강중제일 미녀 김초현은 쓸모없는 남편을 배신하고 WE 가문 노석훈과 약혼식을 올리다 망치는 바람에 SA 가문이 파산했다고 들었다.김초현의 미모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장승혁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대놓고 쳐다봤다.“김초현, SA 가문이 파산하고 빚이 산더미라고 하던데 나랑 술 마시지 않을래? 그럼 몇 억이라도 줄 수 있는데.”“하하하하.”그 말에 한 테이블에 있던 친구들이 웃음을 터뜨렸다.“승혁 형, 김초현의 몸값이 떨어져서 그 정도는 아니야. 밥 한끼에 10만원만 줘도 충분할걸?”“하룻밤 자는 값도 얼마 안 될 거야.”“김초현, 내가 500만 줄 테니까 나랑 오늘밤 자자, 어때?”남자들 입에서 조롱하는 말들이 끝없이 흘러나왔다.김초현의 얼굴색이 변하자 하윤지가 나용찬 일행을 보고 차갑게 말했다.“꺼져!”그때 밥을 열심히 먹던 강서준이 밥공기와 젓가락을 내려놓고 휴지로 입주변을 쓱쓱 닦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여보, 뭐하려고?”김초현이 바로 잡아당겼다.“입이 달린 이상 뭐라고 말해도 소용없어. 그냥 신경 쓰지 말고 못 들은 척해. 사람 때리지 말고.”말이 안 통하면 바로 주먹질을 하는 강서준의 성격을 잘 알고 있다. 그 바람에 SA 가문에도 적지 않게 폐를 끼쳤다.하지만 강서준은 나용찬의 멱살을 잡고 바로 바닥에 내팽개쳤다. 얼마나 힘을 줬으면 몇 미터 밖으로 나가 떨어지며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그리고 장승혁의 머리를 움켜쥐고 벽에 힘껏 박았다. 머리에서 검붉은 피가 주르륵 흘렀지만 그대로 바닥에 던지고 발로 사정없이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