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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촤악!

뺨을 치는 소리가 크게 울렸다.

“감히 나를 때려?”

빡친 박찬이 바로 발을 들어 김인영을 차버렸다.

그 바람에 아랫배를 맞은 김인영이 바닥에 넘어졌다.

“사람 때려요. 사람 때린다고요!”

김위헌의 소리에 경호원이 뛰어왔다.

박찬은 달려오는 경호원을 보고 호통을 쳤다.

“나 LU 그룹 사람이야. 누가 감히 건드려?”

경호원들은 LU 그룹을 알 리가 없지만 잔뜩 일그러진 박찬의 표정에 겁을 먹고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그때 안내 직원이 다가와 키를 건넸다.

“고객님, 여기 키를 받으세요. 방까지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그 장면을 본 박찬은 어리둥절했다.

‘진짜 받아준다고?’

박찬이 앞으로 다가가 물었다.

“이봐, 호텔 총지배인 어디 있어? 이 사람들 누군지 몰라? WE 가문과 NE 가문에서 누구도 받아주지 말라고 명령을 내렸을 텐데. 지금 그 명령을 거부한다 이거야?”

안내 직원이 순간 당황했다. SA 가문에 대해 들은 바가 있어 다시 키를 움켜쥐고 프런트로 달려갔다.

김천용 일행이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을 본 박찬이 껄껄 웃더니 휴대폰을 들고 서동윤에게 연락했다.

며칠 전, 우연히 NE 가문의 서동윤을 만난 이후로 아부할 기회만 찾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정말 SA 가문이 여기에 온 것에 감사했다.

만약 NE 가문과 연결된다면 LU 가문은 꽃길만 걸을 것이다.

“동윤 형, 나 박찬이에요. 지난번 파티에서 우리 만났죠? 참, LH 호텔에서 SA 가문 사람들을 만났는데 여기서 방을 내줬다네요?”

서동윤은 늦은 밤에 달콤한 잠을 깨운 박찬이 얄미웠지만 어느 호텔에서 SA 가문 사람을 받아줬다는 말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강중에 우리와 맞서는 사람이 있네?”

서동윤이 씩씩거리면서 전화를 걸었다.

“LH 호텔, 누구 명의인지 알아봐. 내가 작살낼 거야.”

안내 직원이 프런트 직원에게 물었다.

“민아, 누가 시켰어? 저 사람 김천용이야. WE 가문과 NE 가문이 멸망시킨 SA 가문이라고. 방을 주면 안 돼. 죽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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