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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3화

강서준은 속전속결로 싸워야 했다.

몸을 날려 나무 위에서 내려오면서 총을 냅다 쐈다.

탕탕탕탕!

그렇게 바닥에 착지하기 전에 한 정영팀을 소멸했다.

강서준은 재빨리 달려가 남은 무기들이 있나 살펴봤다.

총, 탄창, 수류탄, 가방이 눈에 띄었다

“저쪽이다.”

“서둘러!”

“흑룡.”

방금 총소리에 적들이 몰려오고 공중에 전투기나 나타났다.

전투기의 기관총이 이쪽을 향해 총알을 발사했다.

강서준은 무기들을 챙기고 빠르게 피신했다. 민첩하게 한 나무에서 다른 나무로 뛰어넘었다. 그리고 30미터 넘는 높은 나무에 숨어서 주변을 주시했다.

공중에 다니는 전투기를 없애지 않으면 이 포위망을 뚫을 수 없으니 수류탄 하나를 꺼내 힘껏 공중에 던지면서 다른 나무로 뛰어올랐다.

탕!

수류탄이 전투기 근처에 갔을 때 총을 쏴서 터뜨렸다.

펑!

전투기가 순식간에 불타더니 평형을 잃으면서 줄이 끊어진 연처럼 빠르게 추락했다.

땅에 떨어지면서 폭발한 덕에 주변에 있던 적들이 죽고 나무마저 폭발 충격에 뿌리채로 뽑혔다.

그 사이 강서준은 1000미터 밖으로 도망가 다시 나무 위에 숨었다.

숨이 차서 끊임없이 헐떡거렸다.

몇 시간 동안 긴장을 놓치지 않고 높이 뛴 탓에 몸이 견디지 못했다. 무엇이라도 먹고 체력을 보충해야 했다. 아니면 날이 밝기 전까지 버티지 못한다.

관건적인 시간에 담배가 고팠다. 그때 나무 구멍을 발견하고 뱀처럼 나무 기둥을 타고 내려와 구멍 안에 쏙 들어갔다.

바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고 한 모금 깊이 들이마셨다.

긴장으로 가득 쌓였던 피로가 담배 연기를 따라 콧구멍으로 나가는 것 같았다.

담배를 피고 등에 멘 가방을 열고 건빵과 생수를 꺼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발소리가 들렸다.

나무 구멍을 통해 봤더니 무장한 군인들이 이쪽을 향해 오고 있었다.

강서준은 바로 지뢰를 꺼내 땅에 묻고 소리 없이 사라졌다.

몇 분 뒤 쾅하고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다.

한 방에 적지 않는 적들이 죽었다.

그렇게 강서준은 모습을 드러냈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

10만 대군 대부분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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