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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1화

그가 바로 남황 용수이다.

대하의 5대 용수 중 한 명.

군의 신으로 대하를 지키는 전신 흑룡.

수만 명이 모인 장소, 쥐 죽은 듯한 고요함.

시간이 일분일초가 지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세라티 한 대가 달려왔다.

이 차량은 특전사 앞에 멈춰 섰다.

온 거야?

흑룡이 온 거야?

모두 숨을 죽인 채 앞에 나타난 마세라티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하일찬도 그중 한 명이었는데 이 차를 보고 순간 멍해졌다.

이건 김초현의 남편 강서준이 운전한 차였다, 이 차가 왜 군사 구역에 들어온 거야?

공터 사방은 온통 군인들로 빼곡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 문이 열리고 키가 크지만 지극히 평범한 차림의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

"경례!"

소리가 울려 퍼졌다.

찍!

모두 순간 차렷 자세를 하더니, 오른손을 들어 눈썹까지 올렸다.

동작이 가지런하고 일치했다.

군복을 입은 박운이 얼른 달려와 강서준의 앞에 서서 경례를 했다.

"강북의 박운, 흑룡님을 뵙습니다, 특전사 대원들도 집결 완료했습니다."

강서준이 살짝 손을 들었다.

그리고 적지 않은 시선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두의 앞으로 나섰다.

강서준을 본 하일찬은 충격과 함께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해?

그는 이것이 사실이라고 믿기 어려웠다.

강서준이 바로 남황의 용수 흑룡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대하의 5대 용수 중 한 명이라니.

강서준이 느릿느릿 걸었다.

사람들 앞에 선 그의 몸의 기운은 순식간에 달라졌다.

이 순간의 그는 더 이상 그 나태한 강서준이 아니었다.

지금 그의 몸에는 포악한 기운이 가득 차 있다.

이것은 일종의 더미 속에서 살출된 포악한 기운으로, 이 기운은 전쟁터에 나가보지 못한 후배들은 느껴보지 못한 기운이었다.

수많은 군인들 중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 엘리트들은 강서준을 보고 황량한 짐승을 마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차렸!"

위엄과 함께 저항할 수 없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경례하던 수백 명이 그제야 손을 내렸다.

"특수 부대의 대원으로 뽑혔으니 열심히 훈련에 임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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