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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강서준은 몸을 돌렸다.

김초현은 그를 등지고 있었다.

비록 김초현은 옷을 벗지 않았지만 잠옷 치마에 소매가 없었기 때문에 등이 완전히 드러났다.

강서준은 시험 사마 이렇게 물었다. "당신도 내가 당신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김초현은 몸을 돌렸다.

그렇게 둘은 눈이 마주쳤다.

"헛소리하지 말아요, 저는 당신을 무시한 적이 없어요."

강서준은 계속해서 말했다. "당신도 강 도련님 같은 사람만이 당신과 어울린다고 생각하죠?"

생각을 들킨 김초현은 약간 긴장되었다.

김초현은 황급히 변명을 했다. "그, 그럴 리가요. 나는 당신한테 시집갔고 당신의 아내에요. 당신이 나쁜 짓만 하지 않으면 절대 이혼하지 않을 거예요."

김초현의 말을 들은 강서준은 아주 감동스러웠다.

그는 참지 못하고 김초현에게 다가가서 입을 맞췄다.

그렇게 둘의 입술은 한데 맞닿았다.

"우웁..."

김초현은 약간 버둥거렸다.

하지만 강서준은 그녀를 놔주지 않았다.

짧은 몇 초 동안 김초현은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녀는 이렇게 욕을 했다. "죽어 싶어요?"

강서준은 입술을 핥으면서 말했다. "당신은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김초현은 얼굴이 빨개지면서 몸을 돌렸다.

강서준도 선을 넘지는 않았다.

결혼을 하고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둘은 처음 같은 침대에서 잤다.

밤은 이렇게 고요하게 지나갔다.

다음 날!

김초현은 일찍 눈을 떴다, 그녀는 정장을 입고 아침도 먹지 않은 채 ST로 떠났다.

강서준도 그녀와 함께 문을 나섰다.

어젯밤, 김초현은 강서준더러 일을 찾으라고 했다.

그도 일자리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직접 출근을 하지 않더라도 이름만 걸어두면 다른 사람들이 그가 SA 일가에 빌붙어 산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김초현도 남 앞에서 체면이 서고 말이다.

하지만 어느 직위로 정할까?

QS 그룹 사장?

강용 그룹 사장?

강서준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사장이라는 직위가 너무 높다고 생각했다. 데릴사위의 신분으로 사장이라고 말해 봤자 믿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QS 그룹의 경비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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