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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공온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

그는 단왕이 왜 갑자기 자신을 때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는 얻어맞으면서 애원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단왕 님, 제가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제발 그만 때려요, 제발요."

공온을 한바탕 때린 후 단왕은 털썩 무릎을 꿇으며 이렇게 말했다. "형님, 제발 저를 용서해 주세요."

공온은 단왕의 반응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김초현의 남편은 SA 그룹의 데릴사위가 아니던가?

단왕이 왜 그런 인간한테 무릎을 꿇지?

그는 어리벙벙해서 일어났다.

하지만 무릎이 다 까진 덕분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쓰러졌다.

강서준은 무릎을 꿇은 단영평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곳을 평지로 만들 거야, 넌 계속 막아설 거냐?"

"아, 아닙니다..."

단영평은 고분고분하게 말했다. "혀, 형님은 손을 쓸 필요도 없습니다. 제가 직접 할게요."

그리고 그는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다, 다들 뭐하고 있어! 당장 공장을 평지로 만들지 않고."

3000명은 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강한 별장에도 갔었던 사람들이었다.

10만 대군이 출동하던 모습이 아직도 그들 눈앞에 선했다.

그들은 굴착기 안에 있던 사람들을 내려오게 하고 자신들이 직접 올라갔다.

굴착기를 모는 것은 기술이 필요했지만 그들 중에는 전문적으로 굴착기를 모는 사람이 아주 많았다.

300대의 굴착기는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털컹.

공장 대문은 순식간에 쓰러졌다.

쾅!

가장 앞에 있는 공장은 먼지를 일으키면서 쓰러졌다.

이 모습을 본 공온은 눈을 크게 떴다.

공장에 지분을 갖고 있는 단왕이 직접 평지로 만들어라고 명령을 내렸다.

강서준은 도대체 무슨 사람이길래 단왕도 이토록 두려워하는 거지?

하나둘씩 쓰러지는 공장을 보고 나서야 강서준 마음속의 분노는 조금씩 풀렸다.

바닥에 주저앉은 채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공온을 보고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내일 갚아야 할 돈을 들고 ST로 가서 내 와이프한테 무릎 꿇고 사과해. 안 그러면 공장뿐만 아니라 백운 본부도 평지로 만들어 버릴 테니까."

강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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