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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화

김초현이 그렇게 밥을 먹고 있을 때, 하연미는 김초현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이렇게 물었다. "초현아, 너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니?"

"아니에요."

"아니긴, 얼굴에 다 쓰여있는데."

"그, 그냥 회사 일이에요." 김초현은 어쩔 수 없이 입을 열었다. "저희가 백운 제약에서 50억을 받아야 하는데 제가 오늘 찾아가니..."

김초현 사건의 경과를 설명했다.

"저도 백운 제약에서 그렇게 나올 줄은 몰랐어요, 조폭까지 개입해서 돈을 받기는 커녕 일만 커졌어요.

"강 도련님을 찾지 그래." 하연미는 이렇게 말했다. "강 도련님의 실력으로 이 정도 일은 쉽게 해결할 수 있잖아."

"후, 후에 다시 보죠."

김초현은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방으로 돌아가서 휴식했다.

피곤했던 김초현은 더 이상 일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강서준은 김초현의 말을 다 기억하고 있었다.

식사가 끝난 후, 강서준은 밥상 정리에 설거지까지 다 했다.

그렇게 한 반 시간 동안 바쁘게 돌아친 후에야 그는 주방 정리를 끝내고 밖으로 걸어 나왔다.

"어머님, 저는 쓰레기 버리러 갈게요."

"여보, 나 쓰레기 버리러 가요."

강서준은 이렇게 말했지만 아무도 그의 말에 대답해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익숙해진 그는 그저 쓰레기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쓰레기를 버린 강서준은 휴대폰을 꺼내 이혁한테 연락을 했다.

"형님, 무슨 일 있으세요?"

강서준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귀견수한테 전화해서 사람 1000명을 빌려와."

이혁은 바닥에 누워있었다, 그의 침대는 문소정한테 점령 당하고 말았다.

이혁은 부스럭부스럭 일어나며 이렇게 물었다. "무슨 일 있으세요?"

"그냥 좀 작은 일이 있어서. 사람 1000명이랑 굴착기 300대를 불러서 백운 제약의 모든 공장을 평지로 만들어 놔. 너는 지금 나를 데리러 좀 와줘, 백운 제약 본부에 가봐야 하니까."

"네."

이혁은 전화를 끊자마자 귀견수한테 전화를 했다.

"서준 형님이 부하 1000명과 굴착기 300대를 준비해서 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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