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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화

이혁은 더 이상 묻지 않고 백운 제약 본부로 떠났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백운 제약의 직원들은 이미 퇴근을 했고 불이 켜져 있는 사무실은 하나도 없었다.

"형님, 10시가 거의 됐으니 다들 퇴근했나 봐요. 내일 다시 올까요?"

"내일은 무슨, 백운 공장으로 가."

"네."

이혁은 차를 돌려 백운 공장으로 갔다.

백운 공장이 교외에 위치했기에 도착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그들이 백운 공장으로 가고 있을 때 귀견수도 사람 1000명과 굴착기 300대를 구해서 백운 제약의 공장으로 가고 있었다.

귀견수의 또 다른 정체는 강중의 신의 방영길이었다.

귀견수는 그의 정체 중 하나에 불과했다.

지하 정보망을 잡고 있는 그는 백운 제약에 대해 모를 리가 없었다.

백운 제약에는 주주가 아주 많았고 그중에는 고위 지도자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진정한 배후는 영원 상단이었다.

영원 상단은 세계적인 대형 상단으로 많은 유명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교토의 유명한 가문마저도 상단 소속이었다.

비록 강중에서는 유명하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는 영원 상단이 절대적인 유명세를 갖고 있었다.

강서준만 아니었어도 귀견수는 절대 백운 제약을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강서준이 먼저 말을 꺼냈으니 당연히 도와야 했다.

왜냐하면 그는 남황의 흑룡이기 때문이다.

상단의 세력이 아무리 크다 해도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사람을 건드리면 결과는 하나뿐이다.

바로 멸망 말이다.

자신의 특별한 신분 때문에 그는 이번 일에 직접 나서지 않았다.

굴착기 300대와 사람 1000명은 곧 백운 제약 공장 밖에 나타났다.

백운 제약의 공장은 ST와 비교할 수도 없는 큰 공장이었다.

직원만 해도 만 명이 넘으니 말이다.

공장은 현재 야근을 하고 있었다.

대문 앞의 경비원은 굴착기 300대와 사람 1000명을 보고 몸을 흠칫 떨었다.

"비상, 비상. 듣고 있는 경비원은 정문 쪽에 지원 바람..."

공장의 경비원들은 모두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빠르게 대문 앞에 모였다.

하지만 굴착기 300대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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