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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화

김초현은 그렇게 백운 밖으로 나갔다.

"완벽한 물건이야."

공온은 아직도 김초현의 아름다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의 얼굴에는 탐욕으로 가득했다.

공온은 진작에 김초현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에야 처음으로 그녀를 만났다.

그는 핸드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 당장 나를 만나러 와."

얼마 지나지 않아 노란색 반팔에 긴 머리를 한 조폭 같은 남자가 환하게 웃으면서 걸어왔다. "형님, 무슨 일 있어요?"

공온은 이렇게 지시를 내렸다. "사람 몇 명 불러서 ST 공장에 가서 소란 좀 피워, 일을 너무 크게 만들지는 말고 그냥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할 정도로만 하면 돼."

"네, 그 정도 일은 간단하죠."

공온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혼잣말을 했다. "김초현 내가 말했지, 너는 금방 나한테 돌아와서 애원하게 될 거라고."

김초현은 ST로 돌아왔다.

돈을 찾아오지 못한 그녀는 약간 우울했다.

김초현은 각종 자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지난번 재판에서 백운이 제출한 증거를 포함해서 말이다.

모든 자료를 모은 다음 그녀는 변호사에게 연락을 했다.

"대표님..."

김용은 황급하게 달려왔다.

"무슨 일이죠?" 김초현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회사에서 격 떨어지게 이게 무슨 짓이에요?"

"그게... 대표님, 지금 공장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이 있대요. 백운에서 온 사람들인데 얼마 전에도 온 적 있어요, 그 사람들이 지금 또 왔대요."

이 말을 들은 김초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공온은 그녀가 무조건 돌아가게 되어있다고 말했었다.

그의 말은 이런 걸 가리키는 것이었구나...

김초현은 차분하게 말했다. "신고하세요."

"신고는 소용 없어요. 백운에 여러 사람이 모여 있기도 하고 대주주가 강중의 고위 지도자라서 권력이 아주 강해요. 저희가 예전에 신고를 해봤는데 하나도 쓸모가 없었어요, 경찰이 가고 나면 사람들이 다시 몰려오거든요."

"그 인간들은 법도 무시하는 거예요!"

김초현은 홧김에 책상을 탁 소리 나게 내리쳤다.

김용은 이렇게 물었다. "대표님, 혹시 공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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