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현은 그렇게 백운 밖으로 나갔다."완벽한 물건이야."공온은 아직도 김초현의 아름다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그의 얼굴에는 탐욕으로 가득했다.공온은 진작에 김초현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에야 처음으로 그녀를 만났다.그는 핸드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지금 당장 나를 만나러 와."얼마 지나지 않아 노란색 반팔에 긴 머리를 한 조폭 같은 남자가 환하게 웃으면서 걸어왔다. "형님, 무슨 일 있어요?"공온은 이렇게 지시를 내렸다. "사람 몇 명 불러서 ST 공장에 가서 소란 좀 피워, 일을 너무 크게 만들지는 말고 그냥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할 정도로만 하면 돼.""네, 그 정도 일은 간단하죠."공온은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혼잣말을 했다. "김초현 내가 말했지, 너는 금방 나한테 돌아와서 애원하게 될 거라고."김초현은 ST로 돌아왔다.돈을 찾아오지 못한 그녀는 약간 우울했다.김초현은 각종 자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지난번 재판에서 백운이 제출한 증거를 포함해서 말이다.모든 자료를 모은 다음 그녀는 변호사에게 연락을 했다."대표님..."김용은 황급하게 달려왔다."무슨 일이죠?" 김초현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회사에서 격 떨어지게 이게 무슨 짓이에요?""그게... 대표님, 지금 공장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이 있대요. 백운에서 온 사람들인데 얼마 전에도 온 적 있어요, 그 사람들이 지금 또 왔대요."이 말을 들은 김초현은 미간을 찌푸렸다.공온은 그녀가 무조건 돌아가게 되어있다고 말했었다.그의 말은 이런 걸 가리키는 것이었구나...김초현은 차분하게 말했다. "신고하세요.""신고는 소용 없어요. 백운에 여러 사람이 모여 있기도 하고 대주주가 강중의 고위 지도자라서 권력이 아주 강해요. 저희가 예전에 신고를 해봤는데 하나도 쓸모가 없었어요, 경찰이 가고 나면 사람들이 다시 몰려오거든요.""그 인간들은 법도 무시하는 거예요!"김초현은 홧김에 책상을 탁 소리 나게 내리쳤다.김용은 이렇게 물었다. "대표님, 혹시 공온을
김초현이 그렇게 밥을 먹고 있을 때, 하연미는 김초현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그녀는 이렇게 물었다. "초현아, 너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니?""아니에요.""아니긴, 얼굴에 다 쓰여있는데.""그, 그냥 회사 일이에요." 김초현은 어쩔 수 없이 입을 열었다. "저희가 백운 제약에서 50억을 받아야 하는데 제가 오늘 찾아가니..."김초현 사건의 경과를 설명했다."저도 백운 제약에서 그렇게 나올 줄은 몰랐어요, 조폭까지 개입해서 돈을 받기는 커녕 일만 커졌어요."강 도련님을 찾지 그래." 하연미는 이렇게 말했다. "강 도련님의 실력으로 이 정도 일은 쉽게 해결할 수 있잖아.""후, 후에 다시 보죠."김초현은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방으로 돌아가서 휴식했다.피곤했던 김초현은 더 이상 일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강서준은 김초현의 말을 다 기억하고 있었다.식사가 끝난 후, 강서준은 밥상 정리에 설거지까지 다 했다.그렇게 한 반 시간 동안 바쁘게 돌아친 후에야 그는 주방 정리를 끝내고 밖으로 걸어 나왔다."어머님, 저는 쓰레기 버리러 갈게요.""여보, 나 쓰레기 버리러 가요."강서준은 이렇게 말했지만 아무도 그의 말에 대답해 주지 않았다.하지만 이미 익숙해진 그는 그저 쓰레기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쓰레기를 버린 강서준은 휴대폰을 꺼내 이혁한테 연락을 했다."형님, 무슨 일 있으세요?"강서준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귀견수한테 전화해서 사람 1000명을 빌려와."이혁은 바닥에 누워있었다, 그의 침대는 문소정한테 점령 당하고 말았다.이혁은 부스럭부스럭 일어나며 이렇게 물었다. "무슨 일 있으세요?""그냥 좀 작은 일이 있어서. 사람 1000명이랑 굴착기 300대를 불러서 백운 제약의 모든 공장을 평지로 만들어 놔. 너는 지금 나를 데리러 좀 와줘, 백운 제약 본부에 가봐야 하니까.""네."이혁은 전화를 끊자마자 귀견수한테 전화를 했다."서준 형님이 부하 1000명과 굴착기 300대를 준비해서 백운
이혁은 더 이상 묻지 않고 백운 제약 본부로 떠났다.그들이 도착했을 때 백운 제약의 직원들은 이미 퇴근을 했고 불이 켜져 있는 사무실은 하나도 없었다."형님, 10시가 거의 됐으니 다들 퇴근했나 봐요. 내일 다시 올까요?""내일은 무슨, 백운 공장으로 가.""네."이혁은 차를 돌려 백운 공장으로 갔다.백운 공장이 교외에 위치했기에 도착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그들이 백운 공장으로 가고 있을 때 귀견수도 사람 1000명과 굴착기 300대를 구해서 백운 제약의 공장으로 가고 있었다.귀견수의 또 다른 정체는 강중의 신의 방영길이었다.귀견수는 그의 정체 중 하나에 불과했다.지하 정보망을 잡고 있는 그는 백운 제약에 대해 모를 리가 없었다.백운 제약에는 주주가 아주 많았고 그중에는 고위 지도자도 있었다.하지만 그들의 진정한 배후는 영원 상단이었다.영원 상단은 세계적인 대형 상단으로 많은 유명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교토의 유명한 가문마저도 상단 소속이었다.비록 강중에서는 유명하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는 영원 상단이 절대적인 유명세를 갖고 있었다.강서준만 아니었어도 귀견수는 절대 백운 제약을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이 먼저 말을 꺼냈으니 당연히 도와야 했다.왜냐하면 그는 남황의 흑룡이기 때문이다.상단의 세력이 아무리 크다 해도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사람을 건드리면 결과는 하나뿐이다.바로 멸망 말이다.자신의 특별한 신분 때문에 그는 이번 일에 직접 나서지 않았다.굴착기 300대와 사람 1000명은 곧 백운 제약 공장 밖에 나타났다.백운 제약의 공장은 ST와 비교할 수도 없는 큰 공장이었다.직원만 해도 만 명이 넘으니 말이다.공장은 현재 야근을 하고 있었다.대문 앞의 경비원은 굴착기 300대와 사람 1000명을 보고 몸을 흠칫 떨었다."비상, 비상. 듣고 있는 경비원은 정문 쪽에 지원 바람..."공장의 경비원들은 모두 소식을 전해 들었다.그리고 그들은 빠르게 대문 앞에 모였다.하지만 굴착기 300대와 사람
그의 명령에 따라 300대의 굴착기는 동시에 시동을 걸었다.그렇게 300대의 굴착기는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웅웅웅.굴착기의 소리는 귀를 울렸다.마치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대지가 흔들렸다.이때 차 한 대가 빠르게 다가왔고 뚱뚱한 중년 남자가 위에서 내렸다. 굴착기 앞으로 온 그는 이렇게 말했다. "도대체 누구냐?"그는 다름 아닌 단영평, 즉 단왕이었다.그는 강중의 지하 보스 중 한 명이었다.단왕의 뒤에는 연장들 든 검은 옷의 남자 3000명이 있었다, 그들은 굴착기 300대와 사람 1000명을 포위해버렸다.단왕이 온 것을 보고 이혁은 이렇게 물었다. "형님, 이젠 어떡하나요?"강서준은 손을 휘적이며 이렇게 말했다. "급할 것 없어, 공온이 오길 기다리자고. 감히 내 와이프를 건드리고 내 와이프의 공장까지 건드렸으니 곱게 보내줄 수는 없지."공장 대문.단왕은 가장 앞에 있는 굴착기 안의 검은 옷의 남자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진승범 너 무슨 뜻이야? 백운에 나의 지분도 있다는 걸 몰랐어? 나는 귀견수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왜 이러는 거야?"단왕은 검은 옷의 남자를 알아봤다.그는 귀견수의 부하인 진승범이었다.진승범은 굴착기에서 내려오며 이렇게 말했다. "이건 우리 보스의 명령이야, 나는 명령을 따르는 것일 뿐이고. 너도 말로 할 때 물러나는 게 좋을 거야, 이곳을 평지로 만들어야만 나도 떠날 수 있으니. 다른 문제가 생긴다면 네가 직접 책임지도록 해.""감히 나를 협박해?" 단왕은 피식 웃었다. "여태껏 나를 협박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어.""협박하면 뭐 어때? 얘들아, 공장을 평지로 만들어 버리자.""감히!" 단왕은 소리를 질렀다."움직이지 마."주변을 포위하고 있던 몇 천명의 사람들은 무기를 들고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움직이지 말라던 단왕의 목소리는 귀를 찔렀다.이때 공온이 도착했다.그는 단왕 앞으로 와서 인사를 했다. "단왕 님."먼 곳에 있는 차 안.이혁은 공온을 가리키면서 물었다. "형님, 저 사람
공온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그는 단왕이 왜 갑자기 자신을 때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그는 얻어맞으면서 애원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단왕 님, 제가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제발 그만 때려요, 제발요."공온을 한바탕 때린 후 단왕은 털썩 무릎을 꿇으며 이렇게 말했다. "형님, 제발 저를 용서해 주세요."공온은 단왕의 반응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김초현의 남편은 SA 그룹의 데릴사위가 아니던가?단왕이 왜 그런 인간한테 무릎을 꿇지?그는 어리벙벙해서 일어났다.하지만 무릎이 다 까진 덕분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쓰러졌다.강서준은 무릎을 꿇은 단영평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곳을 평지로 만들 거야, 넌 계속 막아설 거냐?""아, 아닙니다..."단영평은 고분고분하게 말했다. "혀, 형님은 손을 쓸 필요도 없습니다. 제가 직접 할게요."그리고 그는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다, 다들 뭐하고 있어! 당장 공장을 평지로 만들지 않고."3000명은 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그들은 강한 별장에도 갔었던 사람들이었다.10만 대군이 출동하던 모습이 아직도 그들 눈앞에 선했다.그들은 굴착기 안에 있던 사람들을 내려오게 하고 자신들이 직접 올라갔다.굴착기를 모는 것은 기술이 필요했지만 그들 중에는 전문적으로 굴착기를 모는 사람이 아주 많았다.300대의 굴착기는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털컹.공장 대문은 순식간에 쓰러졌다.쾅!가장 앞에 있는 공장은 먼지를 일으키면서 쓰러졌다.이 모습을 본 공온은 눈을 크게 떴다.공장에 지분을 갖고 있는 단왕이 직접 평지로 만들어라고 명령을 내렸다.강서준은 도대체 무슨 사람이길래 단왕도 이토록 두려워하는 거지?하나둘씩 쓰러지는 공장을 보고 나서야 강서준 마음속의 분노는 조금씩 풀렸다.바닥에 주저앉은 채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공온을 보고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내일 갚아야 할 돈을 들고 ST로 가서 내 와이프한테 무릎 꿇고 사과해. 안 그러면 공장뿐만 아니라 백운 본부도 평지로 만들어 버릴 테니까."강서준
ST 공장은 이미 문을 닫았다.김용은 마음이 급했다.겨우 주문을 받았는데, 출근하자마자 또 사고가 터지다니.“어쩌다 백운 제약의 공온의 미움을 사신 겁니까, 아니면, 저희가 가서 사죄를 하는 것이 어떨까요, 가만히 있으면 손해를 보는 것은 저희입니다.”김초현은 마음이 심란했다.사죄를 하라고?잘못한 게 없는데 왜 사죄를 하고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알겠어요, 일단 나가세요.”“예.”김용이 사무실을 나갔다.김초현은 사무실 의자에 앉았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지금 이 순간 그녀는 자신이 너무 한심했다.회사가 어려운 순간 자신은 정작 아무것도 못하고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는 것이 속상했다.그녀는 강 도련님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었다.“딱, 딱 한 번만 부탁해 보자.”김초현은 마음속으로 몰래 생각했다.이번만 부탁을 하고 다시는 그를 찾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녀가 생각을 마치고 막 나가려고 할 때, 문밖에서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왔다.그녀는 다시 앉아서 들어오라고 전했다.김용이 다급히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저... 공, 공온님이 오셨습니다, 백운 그룹의 공온님이 오셨습니다.”“뭐?”김초현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바로 이때, 여러 명의 우람한 경호원들이 들것을 들고 들어왔다.들것에 온몸에 거즈를 두른 한 남성이 누워 있었다.공온이었다.단영평에게 얻어맞은 그가 확실했다.어제저녁 백운 공장 구역이 초토화된 후, 단영평은 피를 흘렸다, 그렇게 큰 공장 구역과 그 안에 많은 설비들이 망가졌다, 그로 인해 수천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그는 화가 치밀어 공온에게 화풀이를 했다.공온의 몰골을 본 김초현은 깜짝 놀랐다.“초현씨, 제가, 제가 사과하러 왔습니다...”눈과 코가 새파랗게 부어오른 채 부서진 치아를 움직여 겨우겨우 입을 여는 공온이었다.그는 수표를 꺼냈다.“이, 이건 밀린 55억 원의 대금이고 이자까지 합치면 모두 551억 원입니다. 제발 받아주세요.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제발
김초현이 돈을 받자 공온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만약 김초현 받지 않았더라면 그는 돌아가 단왕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초현씨 감사합니다, 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공온은 한치도 더 머물고 싶지 않았다.김용의 놀란 눈빛을 받으며 그는 다시 들려서 나갔다.그의 모습이 사라지자 김용은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 "저... 회..."김초현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먼저 나가서 일 보세요, 이 돈은 제가 회사로 넣을게요, 회사 자금으로 써야죠."“예.”김용은 의문을 가지고 나갔다.어떻게 된 일이지?어제는 사람을 보내 소란을 피우더니, 오늘은 찾아와 사과하면서 551억 원을 주다니?언제부터 돈이 이렇게 쉽게 건넬 수 있는 것이 되었던 것인지...김초현은 자리에 다시 앉았다.그녀는 강용 그룹에 가서 강 도련님에게 직접 고마움을 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었다.그녀가 고민을 하고 있을 무렵, 김용이 다시 들어왔다."강중 약재의 도시 뉴스 채널을 확인해 주세요."김용의 말을 들은 김초현은 컴퓨터로 해당 뉴스 채널에 들어갔다."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강한 약재의 도시 뉴스입니다. 오늘은 백운 그룹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지금 보고 있는 것은 백운 제약의 공장 구역입니다. 현재 공장 구역은 이미 초토화가 된 상태입니다, 일부 목격자의 진술에 의하면 어제저녁에 이곳에 300대의 굴착기가 나타났고 몇 천 명의 사람들이 나타나 공장을 마비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하지만 오늘 아침, 백운 그룹은 공장의 재건축을 위한 소동이었다며 입장을 표명했습니다.""자세한 상황은 아무도 모르고 있는데요."........기자가 보도한 장면에서 난장판이 된 공장을 본 김초현은 순간 멍해졌다.저것은?그녀는 머리가 하얗게 질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한참이 지난 후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사소한 일이 생각보다 더 크게 번진 것 같았다.조그마한 갈등인데 백운 공장 구역이 저렇게 될 줄이야.김초현은 강 도련님이 너무
하지만, 여전히 만나지 못했다.만나지 못하는 이상 그녀도 강용 그룹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강용 그룹은 큰 그룹이긴 했으나, 강중에서 이름을 알아주는 곳이긴 했으나 QS 그룹에 비하면 더할 나위 없이 작았다.발전이 있고 전도가 있는 곳은 QS 그룹이었다.그녀 역시 자신의 사적인 일로 강용 그룹에 머물 심산은 아니었다.사람은 조만간 만날 수 있을 것이고, 10년이나 기다렸는데 그 짧은 며칠은 충분히 기다릴 수 있었다.두 사람은 시선이 마주쳤다."하..."서청희는 이내 강서준을 훑어보더니 말을 꺼냈다."강서준씨,어딜 가든 그쪽이 있네요,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는 건가요, 여긴 왜 왔어요?"강서준이 웃으며 말했다. "강용 그룹에 가지 않았나요, 왜 여기에 있죠?"서청희는 도도한 표정으로 말했다. "강용 그룹에 남기엔 제 실력이 워낙 출중해서요, 여기 QS 그룹에서 일하는 것이 저한테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강서준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이렇게 자신감이 넘치는 걸 보니 합격할 것이라고 여기나 보네요?""그러니까."서청희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말했다. "강용 그룹에서 난 부대표직을 맡을 수 있지만 여기 QS 그룹에 오면 적어도 한 개 부서의 사장직은 맡을 수 있을 것이고 3년 안에 여기의 부대표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그녀는 강서준을 바라보았다."그쪽도 QS 그룹에 일자리를 찾으러 왔어요?"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제가 일을 안 해서 초현씨가 창피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QS 그룹에 와서 일자리를 구하려고요, 경호원이나 운전기사도 좋으니 뭐라도 해봐야죠, 적어도 여기서 일을 한다고 하면 창피하지 않을 것 같아서요.""그렇네요." 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군대 경력으로 보아 여기 경호원 정도는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한 달에 180만원 정도겠죠, 아마 평생 발전이 없을 것 같은데."강서준은 웃으며 손짓했다. "먼저 타세요."서청희는 선글라스를 끼더니 몸을 돌려 안으로 들어갔다.그녀가 들어간 뒤에야 강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