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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김초현은 아직 받지 못한 대출금이 50억이나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바로 자료를 찾아와 열심히 보기 시작했다.

그녀는 먼저 ST와 백운 제약의 계약서를 훑어봤다.

계약서에는 물건을 받을 때마다 조금씩 대출금을 반환할 것이라고 했다, 선금은 50%까지 반환한다.

그리고 주문이 전부 완성 된 후, 물건에 문제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나머지 50%를 반환한다.

ST는 상반 년에 백운 제약에서만 주문을 받았다.

하지만 주문을 완성한 후, 백운 제약은 나머지 50%를 반환하지 않았다.

약품에 질량 문제가 있다면서 말이다.

그래서 ST는 백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백운은 대기업이었고 전문적인 법무팀도 있었다, 법정에서 백운은 여러 가지 증거로 약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ST은 패소를 했다.

이와 동시에 위기에 닥쳐버렸다.

김초현은 자료들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50억을 돌려받기 생각보다 어려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도전을 해야만 했다.

김초현은 바로 김용한테 전화를 해서 그녀를 백운 제약으로 보내줄 기사를 불러달라고 지시했다.

...

천군, 장생, 만성처럼 유명하지는 않지만 백운 제약도 대기업이다.

하지만 약으로 유명한 강중에서 20위 안에 들 수 있을 정도면 당연히 대기업이었다.

백운 제약의 본부는 8층짜리 빌딩이다.

백운 제약으로 온 김초현은 안내 데스크에 와서 물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ST의 김초현이에요. 업무 방면의 일로 백운의 책임자를 만나려 하는데요."

안내 데스크의 직원은 김초현을 힐끔 바라봤다.

같은 강중 사람으로서 그녀는 당연히 김초현을 알고 있었다.

요즘 사람들은 다 김초현 얘기를 하고 있었다.

게다가 김초현한테는 화젯거리가 아주 많았다.

"당신은 SL의 대표잖아요, 왜 ST라고 하나요? 게다가 당신은 천군, 장생이랑 관계가 좋다면서요? 그분들을 찾아가지 왜 저희 백운 제약에 왔어요? 저희는 당신과 합작할 의향이 없는데요."

천군과 장생이 김초현한테 친절하다고 해서 백운 제약도 마찬가지인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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