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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김초현은 의혹스러운 표정으로 노석훈을 바라보며 물었다. "혹시 강 도련님이 찾아갔었어?"

"응?"

노석훈은 멈칫하며 강서준을 힐끔 바라봤다.

설마 김초현은 강서준의 정체를 모르는 건가?

강 도련님이라는 사람은 또 누구지?

강서준인가?

그는 잠깐 고민하다가 머리를 끄덕였다. "응, 맞아."

하아!

김초현은 크게 한숨을 쉬었다.

역시 강 도련님이 몰래 도와준 거구나.

강 도련님은 도대체 왜 자신을 이렇게까지 도와주는지 김초현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초현아, 미안해. 내가 너무 갑작스러웠지, 나는 너랑 결혼할 자격이 없어. 나는 앞으로도 절대 다시 네 눈앞에 나타나지 않을 게."

이렇게 말하고 나서 노석훈은 강서준을 힐끔 바라봤다.

강서준이 여전히 밥만 먹는 것을 보고 그는 아무 말도 없이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SA 일가는 넋이 빠져버렸다.

노석훈이 완전히 사라진 후에야 하연미는 이렇게 말했다. "강 도련님, 또 강 도련님이야. 이놈의 도련님은 도대체 무슨 사람이길래 노석훈까지 휘어잡는 거야?"

그녀는 김초현을 향해 이렇게 물었다. "초현아, 그 강 도련님이란 사람은 도대체 누구니?"

"별, 별거 아니야. 밥이나 먹자, 낭비하지 말고."

밥을 먹지 않은 김초현도 약간 배가 고팠다.

눈앞의 음식들을 보고 그녀는 입맛이 돌기 시작했다.

밥을 먹은 다음 그들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노석훈이 물 건너 갔으니 하연미는 또 강 도련님을 노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김초현을 잡고 강도련님에 대해 캐물었다.

하지만 김초현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가족들과 말하기도 귀찮아 바로 방으로 돌아왔다.

먼저 돌아온 강서준은 이미 매트를 깔고 바닥에 누워있었다.

김초현이 들어오자 그는 바닥에서 일어나며 미소를 지었다. "여보."

"응."

김초현은 짧게 대답하고 침대에 앉아 강서준을 바라봤다.

"당신은 계속 집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요. 밖으로 나가서 일자리나 찾아요. 월급은 상관없고 일단 일자리가 있으면 시간 낭비는 안 하잖아요, 저도 남들 수군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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